#30. '12월'이라 쓰고 '몸조심'이라 읽는다.
12월은 조급증을 앓는다. 밀린 숙제 해치우듯 송년회, 망년회를 찍어야 한다. 잘 말아서 부어라 마신 술과 지글거리는 고기 안주가 어쩌다 맛있지 연일 계속되는 모임은 고문이다. 나 빼고는 다 잘 나가고 걱정거리도 없어 보이는 혈색 좋은 친구들과 조직의 동료들 틈에서 술잔을 비운다. 그런 순간 문득 씁쓸하고 허전해지는지. 인간관계가 사회적 밑반찬이 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속은 지치고 힘들어 비명이 나올 것만 같지만 한해의 마지막까지 출석 눈도장에 안간힘을 쓰며 애쓰는 당신...참 수고가 많다.
by 이유명호
2015-12-22
상체 비만에 좋은 스트레칭 - 몸통 틀고 팔꿈치 구부려 푸쉬업
몸통 틀고 팔꿈치 구부려 푸쉬업을 하면 양쪽 옆구리의 복사근들과 팔과 등 부위의 근육들을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살을 빼고자 하는 부위의 근육들을 사용하는 것은 그 부위로 혈액 순환을 증진시켜 살을 빼는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지방이 분해되는 작용은 혈액 속에서 나타나는 작용이므로,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살이 잘 빠지는 것이다.
by 송미연
2015-12-10
생강, 말리면 건강
생강은 맛은 맵고, 성질은 뜨겁다. 생강의 매운맛은 땀을 잘 나게 해서 감기 초기에 피부로 파고든 찬 기운을 땀과 함께 밖으로 몰아내 주는 작용을 한다. 생강의 뜨거운 성질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에 땀을 내는 목적으로 쓸 때는 신선한 생강을 쓰고, 속을 따뜻하게 할 목적으로 쓸 때는 껍질을 까고 말려서 사용한다.
by 이상재
2015-12-02
귤껍질, 누군가에겐 최고의 선물
귤껍질 함부로 버리지 마시라. 까먹고 남은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무채 썰 듯 썰어 잘 말리기만 해도 향긋한 귤피차가 된다.
귤피차 5-6조각을 머그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노랗게 우러날 것이다. 주위에 누군가가 체격은 마른 편이고, 성격은 예민한 편이어서 사소한 생각이 많고, 잘 체한다고 한다면 손수 만든 귤피차를 선물해 보시기 바란다.
by 이상재
2015-12-02
회향(Foeniculum vulgare Miller)
회향의 성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휘발성 화합물과 페놀 화합물입니다. 회향 특유의 향기가 바로 이 휘발성 화합물에 의한 것이며, 회향이 향신료로 많은 음식에 첨가되는 이유입니다. 페놀 화합물은 웰빙과 질병 예방에 가치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회향 과실의 물추출물에는 페놀 화합물이 풍부하며, 회향의 페놀 화합물은 항산화, 간보호 작용을 가집니다.
by 공병희
2015-11-20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내 친구의 아들 녀석 역시 무척이나 까다로워서 키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만날 때마다 친구는 하소연이다. 뭐가 그렇게 까다로우냐고 물어보니 일단 입맛부터가 까다롭다고 한다. 저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 물잔 하나, 수저 하나에도 까탈을 부린다고 한다. 분명히 씻어 놓은 깨끗한 물잔이고 수저임에도 지저분해 보인다며 다시 또 씻어달라고 한단다.
by 방성혜
2015-11-09
#29. 수험생 1주일 체력강화 전략!
나는 중학교를 시험쳐서 들어갔던 세대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는 입시 지옥을 겪었고 겁나는 시험 공포의 도가니탕 속에 빠졌었다. 대학교에 들어가려면 일단 예비고사를 쳐서 붙어야 했다. 6년 동안 아니 초등학교까지 치면 12년 공부한 걸 단 하루의 시험으로 결판이 난다니 얼마나 떨렸겠느냐고요.
by 이유명호
2015-11-06
#30. 가을에 면역력 키워야 겨울에 건강하다
우리 몸은 나쁜 기운과 싸우면서 더욱 튼튼한 면역력을 키워간다. 반면 싸움을 중간에 흐지부지 멈추게 하면 아이들의 몸은 단단한 저항력을 키우지 못해 환절기 때마다 똑같은 감기에 반복적으로 시달리게 된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나 해열제 등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오히려 아이들의 면역력이 강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게 한다.
by 황만기
2015-11-05
식치방(食治方) 약선설계 (2)
아들 이름이 철수라면 도인죽(桃仁粥; 복숭아씨죽)은 60kg의 철수이고 향후 만들려고 하는 약선도인죽은 80kg으로 살이 찐 철수라고 할 수 있다. 60kg이든 80kg이든 철수로부터 느껴지는 상(象)이 동일하여 혼동하지 않듯이, 도인죽과 여기에 맛내기 식품들을 가미한 약선도인죽도 상(象)이 같아야 한다.
by 안문생
2015-11-03
#28.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
주먹만 한 납작한 자궁은 경부라는 손잡이로 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풍선 만들기를 상상해보세요. 바람을 불어넣어 커다랗게 부풀리면 작은 입구를 묶어서 바람이 빠지지 않게 해야 풍선이 되지요. 마찬가지로 임신을 하면 자궁이 상상초월로 커져서 둥그렇게 남산만 해 집니다. 이때 힘센 자궁경부가 입구를 꽉 잡고 버텨야 합니다.
by 이유명호
2015-11-02
성장에 좋은 스트레칭과 지압 2. 등부터 다리 스트레칭
등부터 다리 스트레칭을 하면, 하체 중 특히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 근육을 스트레칭함으로써 뭉친 햄스트링 근육을 풀어주고 고관절의 성장판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햄스트링이 뭉쳐있게 되면 대퇴골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관절이 유연하지 못해 성장판 자극이 잘 안 될 수 있다.
by 송미연
2015-11-02
#27. 자궁근종과 임신에 대하여
자궁근종이 생기면 근종 자체로써 양성이면서 (대부분 99%가 양성이지요)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성질이 얌전하면 걱정이 없습니다. 근종이 있지만, 몸에 이상도 없이 평화로운 혹으로 크기와 성질을 관찰하면서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지요. 물론 근종을 만들어 내는 에너지장을 치료하면서 몸조리와 섭생을 바꾸어 골반과 자궁의 순환을 도우면 결과는 좋아집니다.
by 이유명호
2015-10-20
향유(香薷)
요즈음 들판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풀이자 약초의 꽃은 바로 붉게 피는 향유, 꽃향유, 흰향유, 변산향유이다. 향유는 흔하게 보이지만 꽃향유는 향유보다 좀 드물게 피고, 흰향유는 매우 드물어서 찾아보기 어려우며, 변산향유는 변산 지방에 가야만 겨우 볼 수 있다. 향은 박하와 흡사하여 향기에 취하게 하지만, 박하에 들어 있는 mentol 성분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by 안덕균
2015-10-20
성장에 좋은 스트레칭과 지압 1. 종아리 스트레칭
손 깍지 끼고 팔 들어 올리며 종아리 스트레칭을 하면, 일단 하체 쪽에 대한 스트레칭 효과와 등과 상체에 대한 스트레칭 효과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하체 종아리 근육이 뭉친 부분을 풀어주는데, 종아리 근육이 뭉쳐 있으면 다리의 뼈들이 자라나는데 근육이 함께 잘 늘어나지 못해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하여 성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근육을 이완시킬 뿐 아니라, 무릎 부위에 있는 성장판에 자극을 주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직접적인 효과도 있다.
by 송미연
2015-10-09
#26. 무월경, 월경불순 보살펴주세요.
월경불순이 자주 일어나거나 일 년에 2-3회 등으로 월경이 줄어들면 무월경으로 이어지는데요. 40세 이전에 무월경이 나타나는 것을 ‘조기 난소 부전증’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난소가 퇴화 혹은 위축되어 제대로 기능을 못하여 배란과 월경이 멈추게 되는 것이지요. 이 경우 여성 홀몬은 줄어들고 반대로 뇌하수체에서는 난소를 자극하는 홀몬이 높아집니다.
by 이유명호
2015-10-08
#21. 삼치, 아홉 가지 중에 가장 먼저 손 가는 맛
삼치도 회로 먹는다. 아니, 회부터 먹는다. 기름지고 부드러워 치아 없는 노인들에게도 좋다. 씹을 것도 없이 녹는데 고소하기 그지없다. 비린 것을 싫어하는 이들도 이것만큼은 맛있어한다. ‘쇠고기보다 삼치 맛’이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니다. 뱃살이 가장 맛있고 그다음이 꼬리 쪽이다.
by 한창훈
2015-10-08
#29. 허약한 아이에게 좋은 한약은?
만 6세 9개월 된 제 딸아이 건강상담 드립니다. 재작년에 천식과 폐렴으로 보름 정도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겨울이면 기침과 천식 증세를 달고 삽니다. 가래가 자주 끓는 것 같아요. 천식이 오래가면서 몸이 약해졌는지 변비도 생기고 성장통도 있고, 소화도 잘 안 되는지 잘 먹지도 않네요. 만성으로 악화된 지금은 축농증까지 있어 아이가 겨울이면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by 황만기
2015-10-07
맛이 없는 음식이 뇌에 일으키는 변화
어려서 시작하는 음식은 담백한 맛일수록 좋다. 처음부터 사카린만 먹다가 어느 날 조청을 먹어본다면 조청이 전혀 달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사카린은 설탕보다 200배나 더 달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슈퍼에서 사 온 오렌지 주스를 먹은 아이는 집에서 오렌지의 즙을 짜서 만든 천연 주스는 마시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슈퍼에서 파는 오렌지 주스에는 인공감미료를 써서 단맛을 듬뿍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집에서 만든 진짜 오렌지 주스는 맛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by 방성혜
2015-09-25
녹용(Cervi Parvum Cornu)
녹용은 한의원의 대표적인 강장약의 하나입니다. 아니, 단순 강장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지위를 가진 한약재입니다. 녹용으로 사용되는 사슴의 뿔은 포유류에서 1년을 주기로 완전하게 재생되는 유일한 유기물로써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데, 뿔의 성장기에는 연골, 골, 신경, 피부 및 혈관이 거의 동일속도로 성장합니다. 이러한 녹용은 전통적으로 한의학의 약물로 사용했는데, 강장, 보혈, 무기력, 요슬위약 (腰膝痿弱) 등의 치료에 적용됩니다.
by 공병희
2015-09-21
#20. 숭어, 고관대작 부럽지 않은 서민의 맛
생선에 대한 영양 분석을 보면 보통은 서너 줄이지만 숭어는 거의 한 페이지다. 좋다는 것은 모두 들어 있다고 봐도 된다. 회는 달고 찰지며 살짝 데친 껍질은 고소하고 쫄깃쫄깃하다. 숭어 껍질에 밥 싸먹다가 논까지 팔아먹었다는 말이 있으니 정말 그런 사람 한둘 없지도 않았을 것이다.
by 한창훈
201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