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통령의 사임

우리에게 독일의 정치인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가장 유명할 듯합니다만, 오늘은 독일 역사에 최연소 대통령 및 최단 재임 기간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을 소개합니다.
by 이인선 2016-11-23

실험 일기 2

드디어 첫 실험이 진행되는 7월. 그마저도 함께 일하는 technician의 휴가로 인해 7월 중순에나 실험이 시작되었다. 피험자가 금식한 이후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만 실험이 가능해서 하루에 최대 2명까지 실험을 할 수 있지만, 초반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감안하여 한동안은 하루에 1명씩 실험을 하기로 하였다.
by 이인선 2016-09-27

실험 일기 1

아주 적은 수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가 모집되었고, HiWi 학생의 도움을 받아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병력 청취와 설문지 작성으로 구성된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피험자에게 실험의 목적을 설명하고 실험 날짜를 잡는 것뿐 아니라 환자를 실험 전에 미리 만나보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by 이인선 2016-08-25

OHBM (Organization for Human Brain Mapping) 학회 참관기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22회 OHBM 학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OHBM 학회는 neuroimaging 학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중요한 학회로 neuroimaging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연구 주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모임입니다. 학위 연구로 진행하고 있는 functional MRI 연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올해에도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튀빙엔에서 멀지 않고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분석 방법도 배울 겸 참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by 이인선 2016-07-19

미국 통합의학과 통합의료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인류의 위대한 연구업적을 주도해 왔습니다. 또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어 미국 엘리트 교육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둘러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학과나 전공에 있어서 기초학문 중심의 가치를 대단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문학과 기초과학에 관련된 역사적인 업적이 캠퍼스 곳곳에 강조되어 있고, 각 단과대학 역시 관련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by 박지혁 2016-06-30

독일 사람들의 휴가와 추천 여행지

이번 칼럼에서는 독일 사람들이 휴가를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제가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시기에 좋은 곳을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y 이인선 2016-06-20

SIO (통합종양학회)에서 만난 사람들

제가 SIO (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를 처음 알게 된 때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0년 10월 한국 제천에서 ‘2010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국제 통합종양 학술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이었는데, 지도교수님이신 대한암한의학회장 김성훈 교수님께서 참석을 추천하셔서 학회 현장에 직접 가보게 되었습니다. 동서의학과의 설립 배경과 통합의학이 추구하는 바는 매우 밀접합니다.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저는 깊이 있는 종양학 공부를 위하여 병리학 교수이자 경희대학교 암예방소재개발연구센터장이신 지도교수님께 가르침을 받고 있던 터라, 국제 통합종양 학술대회는 저에게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통합종양학 분야의 명망 있는 해외 연구자와 의료인들을 처음 만나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by 박지혁 2016-05-26

APNM 학회 참관기

올해 4월에 열린 6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이하 APNM) 학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APNM 학회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 학회 (The Korean Society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서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대표 학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올해는 2016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연구자들과 한국의 소화기내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당 분야의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정보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아우르는 학회로 저 역시 포스터 발표 기회를 얻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by 이인선 2016-05-25

뉴욕과 뉴저지의 공간에서

제가 처음 미국에서 정착하여 일하게 된 곳은 뉴저지 주 (State of New Jersey)입니다. 뉴저지 주의 북부는 뉴욕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뉴저지에서 바로 허드슨 강만 건너면 뉴욕 주 (State of New York)의 뉴욕 시 (New York City)에 도착합니다. 허드슨 강을 건너다닐 때면, 마치 한국의 서울에서 강남과 강북이 한강으로 나뉘어 서로 오가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by 박지혁 2016-05-16

functional MRI in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

fMRI는 MRI 장비를 이용하여 기존의 뇌 구조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뇌 기능의 활성 정도를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뇌 신경 세포가 활성화되면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그 부위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oxyhemoglobin과 deoxyhemoglobin의 비율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상대적인 수치를 측정하여 어떤 영역의 뇌 신경 세포가 활성화되는지를 간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fMRI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by 이인선 2016-04-20

Context, 맥락의 이해

최근에 제 오피스 (한의원)가 위치한 Manhattan Upper East Side에서는 근처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Asia Week New York’ 주간이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되었습니다. 총 50여 개 갤러리와 기관들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시아로부터 유래한 유물과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갤러리들을 둘러보면서, 저는 뉴욕 갤러리와 미국 문화예술계에서 바라보고 있는 아시아에 대한 시각과 이미지를 대략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점은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저의 관점과는 다를 수밖에 없음을 느꼈습니다. 같은 예술품이라도 한국에서의 아시아 관련 전시와 미국에서의 아시아 관련 전시에 놓여있는 맥락이 서로 각기 다르다는 것입니다.
by 박지혁 2016-03-31

독일과 독일 사람들

현재 유럽의 정치·외교·경제 상황이나 지리적 위치상 독일이 유럽 연합 (EU)의 중심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런 복잡한 상황에 대한 소개보다 독일이라는 나라와 독일 사람들에게 느낀 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by 이인선 2016-03-23

Greatness, 위대함의 가치

미국의 경영사상가로 유명한 짐 콜린스는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를 내세우며 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 모든 사회 조직에서 추구할 위대함의 가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에 따르면, 위대함이란 세 가지로 정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Superior Results’, 최상의 결과입니다. 기업에서는 최대의 이윤, 비영리단체에서는 사회적 미션의 달성, 스포츠 팀이라면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가장 먼저 감탄하고 인정하게 되는 위대함의 조건인 것 같습니다.
by 박지혁 2016-02-22

Ph.D. in Germany

안녕하세요. 두 번째 글에서는 독일의 Ph.D. 생활 전반에 관해 다루고자 합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제가 경험한 것들을 소개하는 글이 될 것이며, 독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으로 독일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거나 잘못된 사실이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by 이인선 2016-02-19

Collaboration, 협력의 원리

미국은 원래 이민자들의 나라이고, 그 넓은 영토가 마치 각각 다른 나라처럼 주별로 서로 다른 법의 적용을 받기에 단순히 ‘미국에서는 이러하다’라고 하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일하고 있는 New York City는 진정 다양성의 천국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by 박지혁 2016-01-25

Frohe Weihnachten!

첫 칼럼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 (Weihnachtmarkt)이다. Weihnachten은 크리스마스, Markt는 마켓이란 뜻으로 독일어에서는 이렇게 두 개의 단어를 합쳐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하곤 한다.
by 이인선 2016-01-14

Space, 공간의 의미

2014년 가을, 저는 통합종양학회 (SIO)의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2014년의 컨퍼런스는 항상 말로만 들어 왔던 엠디엔더슨 암센터 주관의 국제학술대회였기 때문에 특히 기대가 컸습니다. 휴스턴에 도착하여 머무르는 동안 둘러볼 만한 다른 곳들을 찾던 중, NASA에도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주과학에 대단한 관심은 없었기에 큰 기대 없이 찾아간 NASA였지만, 그곳에서 저는 몇 가지 흥미롭고 의미 있는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SVMF (Space Vehicle Mockup Facility)에서 받은 영감을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by 박지혁 2015-12-17

#22. 뉴욕에서 살아 간다는 것 (4) New York, NY.

이번 편에서는 제가 일하고 있는 이 도시, 뉴욕에 대한 내용을 조금 얘기해볼까 합니다. ‘뉴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우선 맨해튼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뉴욕이라는 이름은 많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 '주'(State)는 미국의 50개의 주 중 하나인 주 이름입니다. 동북부에 위치하여 주로 대서양에 맞닿아 있긴 한데, 사실 뉴욕시를 뺀 나머지 지역은 내륙으로 들어가 있어서 캐나다에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by 김승남 2015-08-19

AAHM 2015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일 대학이 있는 뉴헤이븐에서는 제88회 미국의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Medicine; AAHM)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시카고에서의 학회에 이어 두 번째로 AAHM 학회에 참석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AAHM은 존스홉킨스 의사학교실 구성원들에게는 반드시 참석해야 할 학회로 여겨집니다. AAHM의 공식 저널이 존스홉킨스 의사학교실에서 발간하는 Bulletin of the History of Medicine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AAHM과 존스홉킨스 의사학교실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다수의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이 학회에 참석하였으며, 저 또한 한국에 귀국하기 전에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여했습니다
by 이태형 2015-05-12

Baby Shower for 혜윤

결혼 후 미국에 와서 가질 수 있었던 또 한 가지의 행복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난 2월 태어난 저희 딸의 탄생을 축하해주기 위해 제 연구책임자이신 마타 한슨 교수님은 이곳에서 만난 제 지인들과 함께 베이비 샤워라는 파티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by 이태형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