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 ○○가 나오던데요. 저한테 괜찮을까요?”
“마트에서 △△를 팔던데요. 어떤가요?”
“한의원에서 우리 부모님께 선물할 약을 처방받을 수 있나요?”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고는 합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정말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자 여러분, 일단 용어부터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것은 한약이라고 하지 말기로 해요. 마트나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것들의 뒷면을 자세히 한 번 살펴보세요. '식품'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분을 자세히 보면 유효성분은 생각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해요. 식품이라 하더라도 신중하게 알아보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이제 약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약이라는 것은 전문가의 진찰을 거친 뒤 처방받아야 해요. 약은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지요. 잘 복용하면 효과도 크게 보지만, 잘 안 맞는 상황에서 먹는다면 부작용을 겪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함부로 팔거나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의료법과 약사법의 규제를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홈쇼핑이나 시장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 비슷한 것들은 식품 혹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식품이니만큼 아주 무난한 재료들로 구성이 되어 있죠. 웬만큼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어지간히 먹어도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는 말일 수 있죠. 그래서 부작용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하지만 식품 이상의 기대를 하기는 어렵겠죠. 약이 아니니까요.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하려면 한의원이나 의원 등 의료기관에 오셔서 진찰받고 적절한 치료법을 안내받으셔야 해요. 약간 번거롭긴 하겠지만 정확한 방향 제시를 받을 수 있으니 소중한 시간이 되실 거예요.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