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고민거리를 안고 한의원에 옵니다. 어깨 허리 무릎이 아파서 오신 분, 임신이 잘 안 되어 걱정이라는 부부, 요즘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는 아저씨들, 여태껏 잘 참고 살았는데 요즘 울화통이 치밀어 잠이 안 온다는 아주머니들, 운동선수인데 다쳐서 빨리 나아야 한다는 학생들 등등....
아유, 사람마다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을까요. 진료실에 있다보면 온갖 인간사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함께 울고 웃는 일들이 진료실 안에서 벌어져요. 다 해결해 드릴 수는 없지만 일단 어떤 내용들이 가장 고민인지 귀를 커다랗게 만들고 들어야 합니다. 그 뒤 각자의 고민에 따라서 적절한 조언을 드리고 치료를 해 드리는데요. “침 치료는 몇 번 정도 받으셔야 한다”, “스트레칭을 이렇게 저렇게 하셔라”, “키 크려면 11시에서 1시 사이에 숙면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가슴에 뭉친 기운을 풀어야 잠을 잘 잘 수 있다” 등등. 잔소리 같은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 순조로운 소화, 편안한 수면, 원활한 배설 등입니다. 시쳇말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싼다.'라고 하죠? 이 3가지가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이 3가지 이외에도 정말 많이 강조하는 내용이 햇빛입니다.
햇빛을 잘 쪼이면 비타민 D가 잘 생성되서 뼈가 튼튼해지고요, 심장이라든지 혈관이나 혈압 상태 등이 좋아질 수 있어요.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감정 조절도 더 원활하게 되기 때문에 월경 전 증후군이 좋아진다던지 폭식이 줄어든다는데요. 그러면 몸매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도 매끈매끈해지겠지요?
아주 맑은 날에 실내 창가에 있으면 무언가 햇빛을 많이 쪼이는 것 같죠. 그렇지만 사실은 흐린 날 야외로 나갔을 때가 더 햇빛 양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햇빛들도 많기 때문에 그래요. 우리 함께 가볍게 모자 하나 걸쳐 쓰고 바깥에 나가 볼까요?
References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