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에는 근육이 굳어지기 쉬운데요. 그러면 관절통이 잘 옵니다. 뼈와 뼈를 잡고 있는 살들이 뻣뻣해지면서 여러 가지 통증이 생기는 거에요.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이지요.
얼굴도 움직이고 손발도 움직이고 있잖아요. 온 몸에는 근육이 있고요. 날씨에 따라서 근육상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추위가 이어지면 몸 바깥쪽 근육은 물론이고 몸 안쪽 근육들도 모두 긴장해서 굳어버려요. 그러면 표정도 내 마음대로 잘 안 돼서 얼굴이 일그러지기도 하고요, 뱃속의 근육도 잘 안 움직여서 소화가 잘 안되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일수록 드시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기나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옷도 따뜻하게 입으시고요. 모자나 장갑 등등의 방한 용품도 꼭 챙기셨으면 해요.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움직이는 걸 많이 하면 좋은데요. 따뜻하게 보온하는 걸 잊지 마시고요. 몸이 움츠러들지 않도록 스트레칭도 자주 하시는 게 좋아요. 날이 추우면 근육은 물론이고 혈관이나 피부가 쪼그라들면서 평소 근육통 있던 부분들이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면서 아무래도 자세가 구부정하고 목 어깨가 움츠러들어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안 그래도 움츠러들어 있는데 추워서 근육이나 혈관이며 피부가 더 긴장된다면 불편감은 당연히 더 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목이나 어깨가 많이 뭉쳐있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도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칭으로 잘 관리해야 합니다. 이미 근육긴장이 심해져 있거나 통증이 있다면 한의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거나 침을 맞으면 큰 도움이 되요.
참, 머리가 아프면 뇌에 이상이 있는지 많이 걱정될 수 있는데요. 양 손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한쪽 눈이 제대로 안 보이는 느낌이 있다든지, 말이 어눌하게 나가는 등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면 뇌의 이상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목 어깨 근육 문제인 것이 대다수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보시면 금방 알게 되실 거에요. 생각보다 쉽게 치료되는 경우가 아주 많답니다.
References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