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 임신에 대하여
자궁근종이 생기면 근종 자체로써 양성이면서 (대부분 99%가 양성이지요)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성질이 얌전하면 걱정이 없습니다. 근종이 있지만, 몸에 이상도 없이 평화로운 혹으로 크기와 성질을 관찰하면서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지요. 물론 근종을 만들어 내는 에너지장을 치료하면서 몸조리와 섭생을 바꾸어 골반과 자궁의 순환을 도우면 결과는 좋아집니다.
그러나 근종이 염려스러운 경우는 1) 혹 자체가 자라면서 골반주위 장기를 압박하는 경우 2) 출혈을 과다하게 오랫동안 일으키는 경우 3) 통증이 심한 경우 4) 착상을 방해해서 임신 자체에 지장을 주거나 임신을 무난하게 하더라도 자궁 내 근종이 자리 잡은 공간 때문에 태아가 잘 크지 못하는 경우 등입니다. 또 임신을 하면 홀몬의 영양으로 근종도 같이 자라나서 부담스러운 경우에 태아가 유산되는 일도 있지요.
그러니 정확한 진단으로 근종의 자궁 내 위치가 자궁저부이라든지 또는 태아가 착상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위치인지도 정확히 알아보실 필요가 있어요. 3개월 마다 초음파를 통해 근종의 사이즈와 변화 정도를 살펴봐야 하고 내막 근처인지 장막하인지 근육층에 파묻혀있는지 등의 근종이 자라고 있는 위치와 성질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는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지요.
일단 자궁 근육층 등의 손상 없이 근종 자체만 복강경으로 수술한 다음 어혈을 풀어내고 근종 재발을 방어하는 치료를 적어도 3개월 이상 한 후에 임신시도를 할 수가 있겠지요. 이 방법은 근종이 자궁 손상 없이 따로 달려있는 경우에 하기 좋습니다.
자궁근종이 내막과 가깝거나 근육층에 파묻힌 경우에는 자궁내막층까지 같이 떼어내야 하므로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빨리 임신부터 해서 아기를 자궁에서 키우다가 출산 시에 근종 제거를 하는 경우가 됩니다. 이것이 말은 쉽지만요. 임신기 중간에 아기가 충분히 자랄 공간도 부족하고 혈행도 나빠져서 유산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몸을 바꾸는 마음가짐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벌하려 들지 말고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나를 용서하려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조급하고 예민한 성격은 몸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꽁한 마음을 풀어야 하듯이 어혈과 뭉치고 딱딱해지려는 경결 덩어리를 풀어헤치고 신선한 혈액 흐름을 공급하는 치료는 언제나 필요합니다.
좋은 예를 들어보자면, 근종을 가지고 임신을 한 여성이 있었는데요. 두 군데 종합병원의 진찰 결과,
A병원에서는 '유산시키고 근종부터 잘라내자', B병원에서는 '이왕 임신한 것 그냥 가보자' 라고 했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병원을 가시겠어요?
물론 임신 9개월차가 되니까 혹도 크게 자랐고 아기는 좀 작지만 제왕절개로 혹을 제거하면서 출산을 했답니다. 아주 씩씩하고 느긋한 배짱 좋은 엄마였습니다. 저에게 진료 온 것은 출산 후에 다시 혹이 자라서입니다. 물론 이런 행운이 안 따라주는 경우도 많지만 노력하고 보살펴주면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자 아셨지요? 우선 자신에게 생긴 근종의 위치와 성질을 자세히 아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 이유명호 원장의 애무하면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