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2022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 Top 1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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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이하 KMCRIC)가 2022년 한 해 동안 홈페이지 뉴스브리핑센터의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를 분석하여 ‘2022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 Top 10’을 발표, 지난해 이슈를 정리했다.


키워드는 32개 미디어에서 보도된 한의학 1,871건 및 융합 2,539건의 뉴스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 후 빈도 분석을 통해 순위를 선정했다. 또한 추출한 키워드를 넷마이너 (Netmin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네트워크 시각화한 결과를 추가하였다. 키워드 Spring Layout 네트워크 시각화는 각 뉴스의 키워드를 취합하여 분석한 것으로, 하나의 뉴스에 함께 나열된 키워드들을 서로 연결하여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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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한의 뉴스 키워드 네트워크 시각화 (Spring Layout, Link Reduction 2)

알아보기 용이하게 빈도수 2 이하 값을 삭제한 그림이다. 가장 큰 그룹 ‘한의약 연구’와 ‘한의 치료’, ‘코로나19’, ‘오프라인 홍보’, ‘한의약건강증진사업’ 그룹이 생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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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한의 뉴스 키워드 네트워크 시각화 (Spring Layout, Link Reduction 3)

빈도수 3 이하인 값 삭제를 적용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보이게 한 그림이다. 가장 큰 그룹은 ‘한의약 연구’이며 ‘한의 치료’, ‘오프라인 홍보’ 그룹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의학 분야 뉴스에서 1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한의약 연구’ (201건, 4.6%)다. 다양한 질환에 대해 한약, 침, 추나 등을 활용한 한의 치료 효과 및 통합 치료나 한양방 병용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가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개선 및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후보 물질이나 침 치료 및 한약 치료의 효과를 밝힌 연구가 다수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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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한의약 연구’와 연결된 (Visualize Neighbor) 키워드

KMCRIC은 연구에 관한 기사를 주력으로 게재한다. 이 시각화 분석을 토대로 보도된 연구들의 중재·질환·기전 간의 연결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표로 정리했다.


<2022 KMCRIC이 선정한 한의약 연구 - 중재별 질환 및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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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한의 치료’ (124건, 2.8%)가 차지했다. 많은 확진자가 나온 해였던 만큼,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이나 후유증 등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특히 한의계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SNS, 포스터, 라디오, 옥외광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야외 활동이 정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만 주제의 기사도 다수 있었고, 허리디스크나 암, 월경곤란증, 월경통, 치매, 턱관절 장애, 파킨슨병, 갱년기 등의 질환도 눈에 띄었다. 안타깝게도 10월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심리·신체적 증상의 한의 치료에도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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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한의 치료’와 연결된 (Visualize Neighbor) 키워드

‘한의 치료’는 중심 키워드인 ‘한의약 연구’, ‘오프라인 홍보’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이 외에 ‘허리디스크’, ‘비만’, ‘코로나19’ 등의 질병과 이어져 있다. 이 외에도 ‘한의약통합돌봄사업’, ‘한의약건강증진사업’과 같은 국가 사업과 상호 연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


3위를 차지한 키워드 ‘오프라인 홍보’ (116건, 2.7%)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행사들이 일상을 회복하며 다시 오프라인에서 열리기 시작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의 대면 홍보 행사가 가능했던 만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한의 강연을 포함하여 산청한방약초축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서울한방진흥센터 행사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KMCRIC <생활 속 한의>에 칼럼을 연재하는 한의대생 김감초가 9월 한의학을 주제로 한 테마 전시회를 진행하여 일반인에게 쉽고 친숙하게 한의학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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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오프라인 홍보’와 연결된 (Visualize Neighbor) 키워드

‘오프라인 홍보’와 관련된 키워드를 보면, ‘산청한방약초축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서울한방진흥센터‘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한의약 콘텐츠‘, ’코로나19후유증‘ 등이 있다.


뒤를 이어 △한의약건강증진사업 (91건, 2.1%) △코로나19 (70건, 1.6%)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59건, 1.3%) △한의약통합돌봄사업 (55건, 1.3%) △초음파 (49건, 1.1%) △정책간담회 (42건, 1.0%)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42건,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위인 ‘한의약건강증진사업’ (91건, 2.1%)은 의료 서비스에 접근성이 낮은 취약 지역이나 저소득층, 고령층, 소아 및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단위의 공공사업이다.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예방 관리부터 진료까지 시행하거나 방문 한의 진료를 제공한다. 보건소 단위에서 이루어지므로 지역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매년 공유하는 만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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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6. 한의 뉴스 키워드 중심도 분석 (Degree Centrality)

한의 뉴스 키워드 Degree Centrality 결과이다. 위에서 본 그림들과 마찬가지로 한의약 연구를 중심으로 '한의 치료'가 가장 가까이 있고, '코로나19', '오프라인 홍보' 등의 키워드가 중심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5위인 ‘코로나19’ (70건, 1.6%)는 엔데믹 상황으로 전개되며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양상이다. 한의계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2022년 4월까지 운영하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간 한의사들은 국가 방역체계 참여에서는 배제됐으나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였다.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 치료를 하거나, 후유증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한의 의료기관과 연결해 주는 역할과 함께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다. 또한,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에서는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하는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하여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 및 치료를 제공했다.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59건, 1.3%)은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계속되는 요구로 인해 지원사업을 넘어 각 지자체 조례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한의 진료와 한약,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7월에는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가 국정과제 이행 우수 조례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8위에 있는 키워드인 ‘초음파’ (49건, 1.1%)는 2022년 12월 한의계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이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진단기기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보건위생상 위해를 발생시킨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점, 한의과대학에서 지속해서 진단기기 교육을 보완해 온 점, 한의 의료 행위 원리와 무관하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하였다. 이 판결은 추후 진단용 의료기기를 임상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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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7. 한의 뉴스 키워드 워드 클라우드 (Word Clouds)

워드 클라우드로 한의 뉴스 키워드 4,375건을 시각화한 그림이다.



한편, 융합 분야 뉴스의 주요 키워드 1위는 ‘코로나19/코로나19 백신’ (661건, 10.7%)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6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백신 1호인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여 9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며 기존 백신들이 무력화되어 사용량이 감소하자 현재는 생산을 중단하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자 방역 조치 완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 4월 중순부터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고, 5월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되었다. 9월 말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가 사라졌으며, 12월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권고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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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8. 융합 뉴스 키워드 네트워크 시각화 (Spring Layout, Link Reduction 3)

알아보기 쉽게 빈도수 3 이하인 값을 삭제한 그림이다. 가장 큰 그룹은 ‘코로나19’이며 ‘뇌’, ‘AI’ 그룹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위 키워드는 크게 기승이었던 ‘오미크론/오미크론 백신’ (131건, 2.1%)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은 통증이 심한 인후염과 몸살, 오한, 발열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는 오미크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우세종이 되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발 빠르게 개량 백신을 개발했다. 9월에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이 승인되어 고위험군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게 되었다. 


‘뇌’ 연관 키워드가 119건, 1.9%로 3위에 올랐다. 뇌 연구와 관련된 보도를 종합해 본 결과, 수면, 운동, 노화 등의 키워드와 결함된 연구가 주로 있었고 질환에서는 파킨슨병, 뇌졸중, 퇴행성 뇌 질환, 기타 뇌 질환, 뇌졸중, 뇌종양, 뇌출혈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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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9. ‘뇌’와 연결된 (Visualize Neighbor) 키워드

‘뇌’와 연관된 주요 키워드로는 ‘코로나19’, ‘뇌 노화’, ‘수면’, ‘치매’, ‘파킨슨병’, ‘퇴행성 뇌 질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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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0. 융합 뉴스 키워드 중심도 분석 (Degree Centrality)

2022년 융합 뉴스 키워드 Degree Centrality 결과이다. ‘코로나19’가 중심이며 ‘코로나19 백신’, ‘오미크론’, ‘뇌’, ‘AI’ 순으로 중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 △AI (99건, 1.6%) △치매/알츠하이머 (85건, 1.4%) △변이 바이러스 (BN. BQ 등) (71건, 1.2%) △신약 (61건, 1.0%) △비만 (50건, 0.8%) △당뇨병 (49건, 0.8%) △비대면 진료 (44건, 0.7%) 순이다.


‘AI’ (99건, 1.6%) 분야에서는 이용한 신약 개발과 진단 분야의 연구가 활발했다. AI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제약업계에서는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진단 부문 역시 AI 분석을 활용할 때 실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었고 CT, MRI, X-ray 등의 의료 영상을 진단할 때 전문의 판독보다 인공지능이 단시간에 정확하게 판단했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 외에도 당뇨병, 암을 진단하는 데 AI 기술이 접목되었고, 더불어 약물 부작용이나 암 치료 효과를 먼저 예상하거나 심장병이나 당뇨, 치매 등의 질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 향후 의료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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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1. ‘AI’와 연결된 (Visualize Neighbor) 키워드

키워드 ‘AI’를 중심으로 ‘신약’, ‘연구 개발’, ‘메타버스’, ‘디지털 치료제’, ‘빅데이터’ 등의 키워드가 분포해 있다.


초기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BA.1)이 아닌 BN.1, BA.2.75, BA.4, BA.5, BF.7, BQ 등 별도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 (71건, 1.2%)들에 관한 기사도 증가했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면역 회피력이 강한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만들어져 재감염자 또한 증가세이다. 여름부터 BA.5가 압도적인 비율로 검출되었지만, 12월에 들어서며 켄타우로스 하위 변이인 BN.1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BA.1 (오미크론) 또는 BA.4/5 기반으로 개발된 개량 백신 (2가 백신)의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병률이 늘어난 ‘비만’ (50건, 0.8%)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한시적으로 시행한 ‘비대면 진료’ (44건, 0.7%)도 키워드 순위에 들어갔다. 활동을 줄인 기간이 오래된 만큼 비만 유병률이 늘어났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만 환자가 4년 새 2배나 증가하였고, 비만과 함께 고혈압과 영양소 결핍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의 경우 코로나19 한정 의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언제 종료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아야 하지만,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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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2. 융합 뉴스 키워드 워드 클라우드 (Word Clouds)

워드 클라우드로 융합 뉴스 키워드 6,164건을 시각화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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