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용 중 양약 병용 투여, 상대적으로 안전"
최근 한의약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한약과 양약 간의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진들은 입원 중 한약과 양약 병용이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연구 대상은 입원 시 간 수치 이상을 보인 환자들로서, 이번 연구에서는 총 138명의 의무기록을 검토하였다. 주로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졸중 환자들이었고 이외에는 근골격계 질환, 신경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고 있던 의약품은 CCB, ARB 등 항고혈압제였고, 그 외에 항혈전제, 근이완제 등도 사용되고 있었다.
입원 전 검사에서 간 기능 이상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입원 도중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퇴원 검사에서 유의미하게 간 기능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경향이 악화된 것을 확인하였는데, 황금 등 간 손상 위험이 알려진 본초가 다수 환자에 사용된 것이 한 원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황금은 국내에서는 식품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식약처에 의해 제대로 규제되고 있지 않고, 일본에서는 한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며 국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지만 하수오의 경우, 해외에서 주된 간 손상 유발 약재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별도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지에 발표되었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