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청대(靑黛)는 어떻게 궤양성 대장염을 개선할까?"


일본 주요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 해외 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국내 다수 한의원/한방병원에서 한약 처방을 활용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대의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약리작용을 규명한 연구가 일본소화기내과학회지에 발표되었다.


오사카의과대학 연구진들은 궤양성 대장염 모델에 청대를 투여하고 이에 따른 조직학적 변화를 검토했다.


그 결과, 동물 모델의 대장염 중증도는 청대 투여로 인해 크게 완화되고 대장의 고유층 (colinic lamina propria)에서 인터루킨 10, 22의 발현이 증가되었다. 또한, 비장세포에 대해서는 인터루킨 10에 의해 생산된 CD4+ T cell과 인터루킨 22에 의해 생산된 CD3- 세포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한약은 면역계의 염증 조절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의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조절된 사이토카인 생산과 관계된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 (Aryl hydrocarbonreceptor, Ahr)에서 이 실험을 수행한 결과, 청대의 작용이 사라진 것이 발견되어 한약의 면역 조절 작용은 Ahr을 매개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청대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awai S, Iijima H, Shinzaki S, Hiyama S, Yamaguchi T, Araki M, Iwatani S, Shiraishi E, Mukai A, Inoue T, Hayashi Y, Tsujii M, Motooka D, Nakamura S, Iida T, Takehara T. Indigo Naturalis ameliorates murine dextran sodium sulfate-induced colitis via aryl hydrocarbon receptor activation. J Gastroenterol. 2016 Nov 29. [Epub ahead of print] doi: 10.1007/s00535-016-129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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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