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난치성 질환 만성 가성 장 폐쇄에는 한약 투여가 가장 효과적"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38년 발견된 질환인 만성 특발성 가성 장 폐쇄증은 장 운동에 영향을 주는 신경 혹은 근육의 이상으로 나타나며, 주로 출생 시 또는 소아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구역, 구토, 배변습관의 변화, 복부 팽만, 복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특발성인 경우 해부적인 이상 없이 장 폐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일본 연구진들은 만성 가성 장 폐쇄 환자에게 어떠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는지 일본 내 분과 전문의들에게 전국적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Pediatrics International지에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총 47개 소아 전문 의료시설에서 92례에 대한 응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중 신생아를 제외한 62례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들에게 투여되는 약물로 가장 흔한 것은 한약이었고 (62.9%), 그 다음으로 정장제 (probiotics, 54.8%), 위 운동 촉진제 (prokinetics, 41.9%) 등이 뒤를 이었다.


한약은 대부분 대건중탕 (74%) 혹은 육군자탕 (16%)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었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경우는 38%, 효과가 없는 경우는 26%였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정장제나 하제와 유사하거나 더 나은 치료 반응이었고, 위 운동 촉진제는 가장 낮은 효과를 보였다.


Hashizume N, Yagi M, Ushijima K, Seki Y, Fukahori S, Muto M, Matsufuji H, Taguchi T. Pharmacotherapy in patients with pediatric CIPO -a nationwide survey in Japan. Pediatr Int. 2016 Nov 12.
doi: 10.1111/ped.13201. [Epub ahead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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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