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에 의한 면역 및 조혈계 부작용, 중약을 통해 감소시킬 수 있어”
백금계 항암제의 가장 널리 알려진 부작용은 이상감각, 손저림과 같은 심각한 말초의 신경병변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의 삶이 질이 큰 폭으로 감소될 수 있어 이를 완화할 목적으로 중의치료가 일본,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들 항암제는 골수 기능의 저하를 야기하여 호중구 감소증과 같은 조혈계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
최근 호주 RMIT대 연구진들은 기존에 발표된 중약치료를 통한 백금계항암제의 부작용 경감효과 임상시험 연구 중 어떤 본초가 항암제로 인한 호중구 감소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 검토한 연구를 Critical Reviews in Oncology/Hematology지에 발표하였다.
연구의 한 축인 메타분석에서는 32개 무작위 대조시험, 2,224명의 피험자 자료를 바탕으로 중약 치료는 항암 환자의 전체 호중구 감소증 발생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등도 이상(Grade 3/4)에서도 발생을 감소시킨 것이 확인되었고(RR= 0.45 95%CI 0.31-0.65) 종양 반응률(TRR)에도 중약처방이 영향을 주지 않아, 항암효과를 감소시키지도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중약 추가 투여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음도 확인되었다.
연구의 다른 축으로 진행된 처방 분석에서는 임상시험에 사용된 처방의 방제적 조성을 약대이론을 확대 적용하여 검토하였고, 그 결과 주로 처방된 본초로 황기, 사삼, 창출, 복령, 의이인이 선정되었다. 이들 본초들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골수 억제를 감소시키고 면역반응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편, 호중구 감소증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G-CSF와 중약 투여와의 병행 연구는 많지 않아, 향후 병용 임상시험 및 효능 비교시험 등이 추가적으로 수행될 필요가 있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