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재활의학과 로봇기술이 융합해 현재의 임상척도로 측정할 수 없는 부분의 정밀 치료를 제공하는 재활로봇을 개발 중이다. 최근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재활치료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또 간병인 보조 환자 이동로봇을 개발해 성능 고도화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CES 2021에서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다. 기존 노약자 돌봄 기능에 더해 가족 구성원들의 일정과 건강관리, 교육 서비스까지 갖췄다. 예컨대 수 시간 업무에 집중한 사용자에게 “컴퓨터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한 것 같은데, 조금 쉬는 게 어때요?”라고 제안하기도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현장에 사람대신 투입돼 작업을 가능케 하는 무인방재로봇을 개발해 선보였다. 사고대응 로봇인 ‘암스트롱’은 유압시스템을 적용해 양 팔로 총 200㎏ 하중의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무한궤도로 험지 이동이 가능하다. 무거운 콘크리트나 폐기물 드럼을 취급하고 소화수를 분사하거나 잔해물 처리, 밸브 조작이 필요한 사고 현장에서 특히 유용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장재호 박사팀은 사람의 하체에 착용하는 가볍고 유연한 외골격(外骨格) 소방관용 근력지원 로봇 ‘하이퍼R1’을 개발했다. 소방관들이 이 로봇을 착용하면 산소통 2개를 메고도 가뿐하게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정산 박사팀은 200kg의 장애물도 거뜬히 옮길 수 있는 재난현장용 ‘로봇팔’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