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치료 368 증례 - 大塚敬節의 마지막 내제자에게 배우는 임상경험방
【 증례】 52세, 주부.
【초진】 1985년 7월.
【현병력】 발에 무좀이 있어서 내원한 부인. 2년 전부터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던 갱년기장애는 상당히 양호하지만 최근에는 어깨와 다리가 가끔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홋카이도를 여행하는데, 여행 중에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했더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좀에 걸렸다. 돌아온 뒤 피부과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고 최소 3개월은 걸린다는 말에 그 길로 왔다고 한다.
나는 다음에 말할 식초요법을 권했고, 이전에 있는 갱년기장애에 대한 한약은 그대로 계속 복용하게 했다.
2주 뒤 재진했을 때, 7일 동안 피부에 배어서 아팠지만 10일째에는 깨끗하게 없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식초요법을 중지해도 된다고 말했다.
*
내가 처음으로 무좀에 식초요법을 알게 된 것은 1964년 무렵이었다. 당시 나는 대학에서 N수산 의무실로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 약국에는 엄청나게 많은 무좀약이 있었다. 물어봤더니, 통조림 공장의 타일 바닥은 항상 물이 흘러서 고무장화를 신고 작업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고무장화는 공용이며, 하루 종일 신고 있어서 땀이 차고 화끈거리는 탓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좀에 걸렸고 아무리 치료를 해도 근치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무좀약이 넘쳐나는 것이다.
우연히 당시 아사히 신문에서 무좀에는 식초에 담그면 낫는다는 기사를 보았다. 실제로 잘 듣지만, 피부과 의사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아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
신문 기사와 그 이후의 내 경험을 정리하면, 식초요법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식초는 쌀로 만든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옛날부터의 경험이며 요즘처럼 다양한 식초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식초라면 뭐든 좋은 것 같다.
식초를 알루마이트 같은 부식이 안 되는 용기에 발이 잠길 정도로 넣는다. 식초를 담은 용기를 불로 따뜻하게 한 뒤 발을 담근다. 담그는 시간은 1회에 10-15분 정도.
마치면 마른 수건으로 발을 닦아내기만 하고, 그 후 따뜻한 물 같은 것으로 씻으면 안 된다. 이렇게 환부가 좋아질 때까지 매일 계속한다. 통상 2-4주에 전부 쾌유된다.
중요한 것은 도중에 중단하면 안 된다는 것과 사용 중인 식초를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용하는 동안에 검고 더러워지지만 새로운 것으로 바꾸면 안 된다. 새로운 것으로 하면 효력이 떨어진다. 오래된 것이 좋다.
사용한 이후 용기는 뚜껑으로 덮어서 증발을 막는다. 우선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꼭 덮어야 한다. 줄어든 것에 새 식초를 채워 넣는 것은 지장 없다.
식초에 담근 지 며칠 뒤에 환부의 종창 통증이 악화될 때가 있다. 통상적으로 그대로 계속해도 지장은 없다. 일과성으로 며칠 뒤에 차도를 보인다.
나는 식초요법을 읽고 나서, 당시 내 발에 무좀이 있던 터라 우선 직접 나한테 시도해 봤고 2주 만에 전부 치료되었다. 그래서 회사 사내보에 게재했더니 다수의 반향이 있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나았다고 했다. 악화된 예는 없었다. 그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부 나은 뒤에 재발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대학 친구인 모 피부과 의사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더니, 그는 쌀쌀맞게 “무좀을 고칠 수 있으면 노벨상 감이고, 식초로 낫는 무좀 같은 건 무좀이 아닌 혼합 감염일 거야.”라고 일축했다.
그 이후 나는 반드시 피부과에서 조직검사를 받고 확정 진단을 받은 경우에만 가르쳐 주기로 한다.
그 무렵 이시카와(石川)현의 하쿠산(白山) 산기슭에 사는 친척 어른이 무좀에 시달리다가 상담하러 온 적이 있다. 당시 70살은 족히 넘었는데, 젊었을 때부터 무좀이 있다고 했다. 이분에게 식초요법을 가르쳐주었더니, 며칠 동안은 심하게 붓고 통증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급속하게 전부 치료되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어떤 사람이 이시카와현에서 내원했을 때 무좀 이야기를 우연히 하게 되었고, “무좀이라면 고향 하쿠산 산기슭에서 식초로 고치는 명인이 있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소개해 드려도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 이후의 활약상을 알게 되었다. 아무튼 잘 부탁한다고는 말해 두었는데 작년에 돌아가셨다.
【고안】 왜 본인 피부로 검고 더러워진 식초가 유효한 것일까? 박리된 피부에 동화된 백선균 내지 그 변형이 식초에서 변화하여 그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일까? 이유는 정말로 명확하지 않지만 유효하다. 흥미 있는 분들의 재검증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