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8명 추가로 확인돼 총 환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 또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8명 중 서울아산·여의도성모·동탄성심병원서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유행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3명으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 반면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다른 대형병원 3곳에서 환자가 새로 나왔다. 또한, 이 날 밝혀진 사망자는 47번째 확진자(68)로, 판막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하루 사이 격리자가 379명 늘어 2,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격리 관찰자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며,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 환자 등 9명이다. 또한, 메르스 확진 환자 중 18번 환자(77·여)는 증상이 호전돼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메르스에 감염된 뒤 퇴원한 사람은 2번 환자(63·여), 5번 환자(50)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난다.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시에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정부가 메르스 환자와 의심 환자의 치료비용을 일체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실을 활용한 1인 격리 등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에 대해서도 전염병 지원 예산을 활용, 추후 의료기관과 정산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서울시가 메르스 지역 감염이 발생할 경우 오는 13일로 예정된 공무원시험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있는 40대 임산부가 오늘 오후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임산부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낮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발표한 95명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런데 환자가 병원 측에 여러차례 메르스 감염 검사를 요청했지만 단지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신부나 태아에 대한 메르스 관련 연구결과가 없어, 의료진도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난감해 한다고 한다.[18][19]
임산부 의심 환자가 4차감염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애초에는 임산부가 14번 환자와 같이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있던 어머니를 방문하고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임산부는 4월초부터 조산위험으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병동에 장기입원중이었고 응급실에 간 적이 없으며 실제로는 응급실에 들렀던 임산부의 어머니가 응급실이 불편하다며 마침 입원해 있는 딸의 병실로 와서 보호자 자격으로 며칠간 지낸 것이라고 한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감염경로가 1번 환자-14번환자-임산부의 어머니(6월 8일 확진)-임산부(6월 9일 확진)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4차감염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임산부는 6월 3일에 퇴원했다가 다시 6월 7일에 조산위험으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병동에 입원했고 6월 9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병동이 메르스에 노출된 것이다.
그러나 임산부 의심 환자가 2차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같이 밝히고 현재 메르스 임산부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민·관종합대응 TF는 6월 10일(수)을 "메르스 찾기 폐렴 전수 조사의 날"로 선포하고, 전국 모든 병원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에 대해 메르스 의심환자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있었던 메르스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10일부터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4개 시·도(서울시, 경기도, 대전시, 충남 아산시)의 모든 폐렴환자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메르스 확산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전날 입국한 WHO 조사단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장옥주 복지부차관을 예방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메르스 역학조사·감염관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옥천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경유한 옥천의 병·의원 2곳을 폐쇄하고 그가 접촉한 의료진과 주민 등 20여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전국에서 90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에서 서울시 최초로 외국인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93번 확진자로 지나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 간 경기도 화성시 소재 동탄성심병원 5인실에 상주하며 간병인으로 일했다.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는 지난달 29일 1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수지구에 부부에 이어 처인구에 사는 시민(47)도 메르스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서울 소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시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용인경전철 역사와 열차의 소독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만일 지자체가 중앙정부와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 박원순은 대통령에게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거기에 다음날 회의를 열겠다고 답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새누리당 내에서는 ‘메르스’라는 이름을 바꿔서라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종변형감기'라고 부르자고 하던데(...) (메리 크리스마스같은 소리하고 있네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는 공식 명칭이 있는걸 다들 잊고있다.)
'자택격리'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해외로 출국했다가 하루 만에 귀국한 의사가 역학조사관에게서 격리대상자가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일정에 따라 출국했다가 나중에 전화를 받고서 급히 귀국했다고 반발했다. 한편, 순창군보건의료원은 의사를 자택격리 대상자로 구분했으나 부부가 거주하는 광주시에는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 중 일부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노출했다 뒤늦게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에 '메르스 대응관련 자가격리통지서 발부계획' 문서를 공개하면서 일부 자가격리 대상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엑셀파일을 첨부했다. 노출된 대상자들은 지난달 30일 메르스 감염 의사가 참석했던 재건축조합 총회 자리에 있었던 보안요원과 외부용역직원 등 150여 명이다. 이들 대부분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가 홈페이지에 노출됐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오늘 오후 이 병원에 입원했던 58살 남성이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100명이 됐다.[20]
전국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전날보다 238개 늘어난 2,20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149개 학교가 시작한 휴업은 4일 1,000곳을 넘었고, 7일 만에 2,000곳을 돌파하며 15배로 늘어났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취소하는 학교도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14번 환자가 당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평택성모병원의 기록까지 모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집단 감염을 일으킨 14번 환자가 입원할 당시 문제의 평택성모병원을 거쳐왔는지에 대해 몰랐다는 취지로 발표했으나, 평택성모병원에서 찍은 CT사진 등을 비롯한 자료 등을 모두 받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14번 환자의 부인은 남편 역시 메르스의 피해자인데 가해자처럼 비난받는 것에 대한 억울함을 표시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측은 국회 답변에서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왔다는 것은 알았지만, 평택성모병원에서 대규모 메르스 감염이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얘기했다. 즉, 정부에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기 떄문에 평택성모병원에서 왔다고 해서 메르스를 의심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6월 11일자로 메르스를 자진신고제로 전환하여 건강상태질문서 징구는 사실상 중단됐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에 대한 검역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기 한 달 전, WHO가 회원국들에게 감염예방과 검역을 강화하라고 권고한 사실이 드러나 보건복지부가 WHO의 권고를 무시해 사실상 메르스 방역에 손을 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6) 여성 42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91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7일 퇴원
97) 남성 46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98) 남성 58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18번째 사망자, 6월 15일 사망
99) 남성 48세, 5월 27일 50번째 확진자의 사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33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9일 퇴원
100) 여성 32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60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2~23일 퇴원
101) 남성 84세, 5월 26일~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26번째 사망자, 6월 21일 사망
102) 여성 48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61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2~23일 퇴원
103) 남성 66세,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입원 중 14번째 확진자와 응급실에서 접촉, 95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9일 퇴원
104) 남성 55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32번째 사망자, 6월 27일 사망
105) 남성 63세, 5월 27일~28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34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9일 퇴원
106) 여성 60세, 5월 28일~30일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건양대병원 동일 병동 환자 간병, 76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4~25일 퇴원)
107) 여성 64세, 대청병원 간병인, 16번째 확진자와 동일 병동 환자인 87번째 확진자 간병, 40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9~20일 퇴원
108) 여성 32세, 5월 29일~31일 15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동일 병동 환자인 아버지 간호, 87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5~26일 퇴원
-----------
[18] WHO에 보고된 사례 중에는 30대 임산부가 메르스로 확진, 입원 중 출산하고 사망한 사례가 있다. 다만 원래 만삭이었는지, 메르스 혹은 기타 원인으로 인해 조산한 것인지는 불명. 30대 부부와 8살 아이가 모두 감염되어 일가족이 입원했던 사례로 부인은 출산 후 사망, 남편은 중태, 8살 아이는 경미한 증상(mild symptom)으로 보고 되었다. 태어난 아이는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후속 보고는 찾지 못했다.
[19] 일단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주는 영향 때문에 약물치료가 어려워 문제기도 하다.
[20] 감염자 100명은 보건복지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다. 따라서 개요에 있는 표의 6월 9일은 표의 기준인 보건복지부의 오전 공식 발표(95명)로 한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