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어 메르스 감염 환자는 총 35명이 되었다. 이 중 2명은 3차 감염자로 확인되었으며, 이로써 3차 감염자는 총 5명이 되었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80대 남성이 3일 밤 8시쯤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이 환자는 지난 30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고 지난 2일 음성 판정을 받아 보도 당시에는 확진 판정이 아니라고 나왔으나, 전날 채취한 검채를 토대로 한 2차 검사(4일 판정)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여 결국 최종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메르스 3차 감염자 사망 사례다. 그러나 가족들도 모두 격리중인 상황이라 장례를 못 치르고 있으며, 시신은 아직까지 병원에 안치되어 있고, 장례식장과 화장장 등은 메르스로 인해 고인의 시신 처리를 꺼린다고 한다. 참고로 메르스로 인해 운명을 달리한 사람의 장례는 화장이 원칙이다.


교육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휴업 중인 학교는 유치원 334곳, 초등학교 458곳, 중학교 90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15곳, 대학 7곳 등 총 916곳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89곳으로 가장 많다.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가 브리핑을 가졌으며 감염 의심자는 601명이고, 격리자는 1667명이라고 밝혔다. 기사 또한, 제기되고 있는 '변이 가능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르면 5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메르스로 인해 격리된 인원은 모두 91명이며, 이 가운데 민간인 2명을 뺀 89명이 군 장병이라고 밝혔다. 군은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고자 메르스 환자 발생지와 그 인근 지역 군부대 장병의 외출, 외박, 입영행사를 금지한다는 지침을 추가로 내려보냈다. 또 장병의 집이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에 있는 경우 집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갈 수 없도록 했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에 의해 35명 확진자 '메르스 병원' 6개의 실명이 공개되었다.


14번 환자(대형병원 의사를 메르스에 감염시킨 2차 감염 환자)가 1시간30분 동안 경기도 평택에서 서울로 향한 시외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KBS에서 메르스 치사율이 40%가 아니라 8.3%라고 정정했다. 폐렴과 비슷한 수준의 사망률이라고 한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로 임원이 사망한 경기도 모 도시의 한 버스회사 직원 270여 명을 대상으로 3일∼4일 이틀간 전수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첫 사망자 아들의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이 글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글이 사실이라면 감염경로가 평택성모병원이 아니라는 의미가 되므로 국내 메르스 첫 발병자가 실제 첫 발병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22시 40분, 서울시는 이달 1일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지역 한 병원 의사가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조합 총회와 병원 심포지엄 등 행사에 수차례 참석, 공중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밤 박원순 서울 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박 시장은 환자의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향후 시의 메르스 관련 상황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드러났는데, 3일 복지부 주관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서울시 공무원이 이 사실을 자체적으로 알아냈다는 것과,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복지부 측에 사실 공표와 대책 마련을 요청했으나, 복지부 담당 국장은 하루 동안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연결된 하급자들은 '수동 감시'와 같은 미온적인 대처만을 언급했으며 35번째 환자나 행사 참석자에 대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는 노출된 사람의 숫자가 1,565명이라고 공표하였고, 1,565명의 명단을 확보해 4일 중 모두에게 연락을 취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 또는 서울시 메르스 대책본부(2133-0691~7)로 연락하면 검진을 지원한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의 jtbc 인터뷰에 의하면 질병관리본부장에 시민들에게 정보 공개를 해도 되겠냐고 요청했을 때 '그건 시장님께서 알아서 하시라'고 말했다는 것을 보면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보공유는 계속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보공유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알아내기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모르겠지만.


23시, KBS에서 "의사가 ‘자가 격리’ 어기고 행사 참석"이라는 오보가 났다. 오보 내용을 보면, (6월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5월 31일 또는 30일[3] 밤9시) 시설격리[4]를 어기고 (5월 30일 저녁 7시) 행사 참석(...) 날짜는 물론 시간도 잘 따지지 않으면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이며, 사실 전염병 사태가 하루하루 급반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24시, 재건축 총회에 참석한 의사(35번째 환자)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 및 YTN과의 통화에서 5월 29일[5]에는 증상이 없었고 메르스 환자 접촉한 사실도 5월 31일에서야 알게 되었다며,[6] 30일[7] 자신이 증상이 있는 상태[8]에서 조합 총회와 심포지엄[9]에 갔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자신이 판단하는) 증상이 시작된 것도 5월 31일 낮부터이고 자신이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해서 검사를 받았고, 병원과 상담 끝에 5월 31일 밤 9시부터 격리에 들어갔으며, 확진 통보를 받은 것도 6월 1일이 아니라 2일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35번째 환자의 확진결과를 1일 알았고 2일 통보했다고 한다. 그리고 6월 4일 보도에서 보건복지부는 해당 의사에 대해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기침, 31일에는 온도가 올라가고 기침과 가래 등이 생겼다"고 했다. 즉,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를 근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5일 보건복지부는 서울시 브리핑에 대한 해명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해명자료를 요약하면, 서울시 대책 요구에 조치를 취해 왔고, 지침대로 적절히 수행하였고,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절차 밟아 알릴 예정이었다.


보건복지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35번째 메르스 환자를 격리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종합하면, 보건당국은 29일 35번째 환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진 전 14번째 환자와 접촉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조사했다. 그 중에는 35번째 환자도 포함돼 있었다. 보건당국은 35번째 환자를 진단한 결과 기침과 가래 증상을 발견했지만 35번째 환자가 알레르기성 비염과 몸살기운이라고 주장해 35번째 환자를 그대로 돌려보냈다. 이에 35번째 환자는 30일 1,500여 명이 참석한 심포지엄 등에 참석하는 등 일상생활을 보냈다. 이후 31일 35번째 환자는 증상을 느껴 오전 회진을 돌고 밤 9시경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29일 35번째 환자를 진단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지만, 5일 브리핑에서 35번째 환자가 밀접접촉자로 분리되지 않았고 증상이 미미해 그대로 돌려보낸 뒤 추후 메르스 주의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였다며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사실을 고백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비판해 온 '격리 조치 부재'를 뒤늦게 인정한 셈이다. 다만 서울시가 35번째 환자의 메르스 증상을 알고도 30일 환자를 격리조치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을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29일 진료 당시에는 35번째 환자가 메르스 증상이라고 진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잠깐, 역할이 바뀐거 같은데?)


한편으로 35번 환자는, 난 무개념 아니다!, 대권 노리는 정치쇼, 박시장은 계략 잘 세우고 사람 괴롭히는 거 주특기인 사람 등 박원순 시장에게 맹비난[10]을 퍼부었다. 박원순 시장이 35번째 환자도 정부 늑장대응의 피해자라고 발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단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내용은 복지부와 서울시가 공유한 내용 기준으로는 틀리지 않았으나, 35번째 환자 입장에서는 그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서 자신을 공격하는 식으로 들려 저런 반응을 보였다는 의견도 있다. 앞뒤 관계가 정리가 되어감에도 일부 언론은 여전히 박원순 시장이 35번째 환자를 책망했다고 기술하고 있는 중이다. 기사 베껴쓴거 베껴쓰기 더 나아가 몇몇 언론은 물만난 물고기처럼 박원순 시장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기회로 삼았다. 여러 언론과 전화 인터뷰가 이어졌으며, 의도가 담긴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다. (치료에 전념해야 할 환자에게 뭐하는 짓인가?)


박원순 시장은 8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35번 환자. 그 분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의 마음의 상처가 되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하며 “(메르스 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김재왕)가 지난 4일 밤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에 대해 6일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의사회 중 유일하게 발표한 유감 성명이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도 서울시 긴급 브리핑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JTBC의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의 절반은 박원순 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적절했다고 답했으며, 지지정당과 연령에 따라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또한 6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35번째 환자의 언급에 대해 그게 누구를 지칭하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실무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왔다.


31) 남성 69세, 5월 28~30일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건양대병원의 같은 병실 환자, 20번째 사망자, 6월 17일 사망
32) 남성 54세, 5월 15일 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같은 병동 환자였던 11번째 확진자의 아들, 26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8일 퇴원
33) 남성 47세, 5월 15일 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같은 병동 환자 병문안, 13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4일 퇴원
34) 여성 25세, 5월 15일~17일 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병동 근무 의료진, 4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0일 퇴원
35) 남성 38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다른환자를 진료한 의료진[11]
36) 남성 82세, 5월 28일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건양대병원의 같은 병실 환자, 3번째 사망자, 6월 4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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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자회견 당시 30일이라고 발표. 추후 보도자료는 31일로 나온 것을 보면 혀가 꼬인 듯(...)
[4] 기자회견에 자가격리란 말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애초에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었다. 시간도 꼬이고 용어도 꼬여버렸다. 이 때문에 의사는 누구로부터 자가격리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도 없고, 도리어 자기 스스로 의심하여 마스크를 쓰고 행동을 자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복지부에 기록되지 않아 본인만 정확히 아는 셀프-자가격리 시간을 언급하자면 5월 31일 오후2시.
[5] 병원에서 응급실 소독을 했다. 그런데 의사는?!
[6] 왜냐하면 14번째 환자가 5월 30일에 확진 판정이 났기 때문인데... 일처리가 하루씩 늦는다.
[7] 하루 차이, 아니 몇시간 차이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파급력은 클 수도 있는 중대 기로에 서 있게 되었다.
[8] 의사 주장: 기침을 했지만 알러지 반응과 다를 바 없었다. vs 보건당국 인식(서울시가 얻은 정보): 메르스 초기 단계였을 것이다. 기침이 알러지 반응이란 내용은 문서에 없다.
[9] 30일, 31일 두차례 있었다. 잘 따지지 않으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30일에는 갔다. 의사 입장에서는 이날은 (자가진단에) 메르스 증상이 있던 날이 아니었으므로 참석 여부가 의미있지 않았다. 31일에는 신청만 하고 가지 않았다. 가지 않았단 사실은 본인만 알 수밖에 없어서 행정기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행정기관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속았다는 쪽에 가깝다.
[10] 하도 인신공격성인 인터뷰인지라 무려TV조선에서도 '본 방송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자막을 띄울 정도
[11]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38세 의료진이 명단에 포함되었다. 은폐 혹은 누락 의혹이 제시된 바 있으나, 최종 양성판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어느 정도 몰아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고의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다른 증거가 제시된다면 모를까.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