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에 사는 70대 여성이 4일 발열 증상을 보여 1차 검사를 벌인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돼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이 여성이 거주하는 마을 주민 140명을 자가 격리하는 한편 14일 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돼 환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확진 환자 가운데 1명(3번째 확진자)은 치료 도중 사망해 사망자는 총 4명이 되었다.


정부는 4일까지는 평택성모병원의 의료진이나 환자, 간병자 사이에서 감염자가 확인될 경우 모두 첫 환자의 2차 감염자로 분류해왔으나, 5일 확진을 받은 평택성모병원발 환자 3명(37, 39, 40번째 환자) 은 첫 환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기에는 증상 발현이 지나치게 늦다는 점 때문에 3차 감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사실상 그 이전에도 평택성모병원에서 3차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첫 감염자가 강력한 '슈퍼 전파자'라기보다, 평택성모병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설명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정부는 6월 5일 보도자료에서 해당 3명의 환자를 모두 2차 감염자로 분류했다.


청와대는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가 시민 1,500여 명과 접촉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날 발표와 관련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서울시가 메르스 의심 의사가 최소 1,500여 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전, 보건복지부는 (이미 1주일 전에 자진폐쇄해서 알 사람은 다 아는) 병원명(평택 성모병원)을 첫 공개했으며, 5월 15일에서 29일 사이에 방문한 사람은 자진 신고를 부탁했다. 이 병원에서 감염기간 있었던 사람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이제서야 들어갔다.


새벽에 서울 중구청 공무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강남 모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간병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담당하는 인재개발원 측은 이달 13일 치를 계획이던 임용시험에 대해 어떻게 진행할 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검토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예정대로 13일 시험을 추진하되 시내 121개 중·고등학교 고사장에 마스크, 손 세정제, 응급환자 치료 인력 등 의료장비나 담당자를 현장 내 배치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불가피할 경우 시험을 미루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 전국 10만 명이 넘는 수험생의 혼선 및 악여론을 감내해야 할 처지다.


교육부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휴업한 유치원과 초중고·대학은 전국 1318개교라고 밝혔다.


수원시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해당 환자는 지난 달 29일 서울의 모 병원 암병동에서 모친을 간병하다가 14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해군 소속 여군 하사 1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 조치를 받았다"며 "여군 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83명도 격리했다"고 밝혔다. 해군에서도 메르스 의심자가 나옴에 따라 군이 메르스 의심자로 격리한 인원은 모두 17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민간인은 6명이다.


법무부는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이나 괴담을 유포하는 사범을 관련법에 따라 엄단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격리 관찰자가 전날 1,667명에서 153명 늘어난 1,820명이 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발병 17일째인 이날 오후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환자 격리와 치료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확산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믿음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9시 50분 수원시민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수원에서 최초 메르스 환자가 나온 만큼 다중집합 행사 취소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평택성모병원의 문고리와 에어컨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가 메르스 확산 경로에 대한 모순적 발표로 원성을 샀다. 병동 에어컨을 통한 확산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공기 전파의 증거는 없다”고 못을 박으면서다. (에어컨의 '에어'가 '공기'라는 뜻인 걸 모르는 건가) Droplet 과 Airborne은 명확히 구분해야 된다. 많은 사람들은 Droplet(비말)전염을 공기(Air-borne)전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명확히 다른 개념이다.


예정되어있던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 발표가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4일, 복지부는 당초 이르면 5일 변이 여부와 관련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국 연구진과 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검사 결과 발표 시기를 늦췄다.


뉴스타파측에서 일부 병원들의 실명, 지도를 공개했다.


6월 13, 14일로 예정되어 있던 제 2회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가 잠정 연기되었다.


37) 남성 45세, 5월 14~27일 1번째, 9번째, 11번째, 12번째,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동일 병동 환자, 6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1일 퇴원
38) 남성 49세, 5월 14~31일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대청병원의 같은 병실 환자, 17번째 사망자, 6월 15일 사망
39) 남성 62세, 5월 20~28일 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같은 병동 환자, 27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8일 퇴원
40) 남성 24세, 5월 22~28일 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같은 병실 환자, 20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7일 퇴원
41) 여성 70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의 동일 응급실 방문, 14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4일 퇴원
42) 여성 54세, 5월 19~20일 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7층 병동 환자, 21번째 사망자, 6월 17일 사망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