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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비염, 천식! 알레르기 3대 질환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아이는 환절기부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주로 폐장의 기운이 약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이 기운을 북돋우는 치료를 기본으로 해준다.


1. 건조형 아토피가 많아 피부 보습 신경써야


증상: 가을 아토피피부염은 건조형 아토피로 피부가 갈라지며 코끼리 피부처럼 변하는 태선화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몸 속의 습열이 피부로 올라오면서 안 그래도 말라있는 아이 피부가 건조한 날씨에 더욱 자극을 받아 간지러움이 심해진다.


생활법: 어느 때보다 보습이 중요하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게 해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고,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온몸에 고루 발라준다. 피부가 많이 갈라지거나 태선화 증상이 나타난 부위는 자주 덧발라준다.


2. 비염이 심하면 아이 성장, 학습능력에도 영향


증상: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맹맹하게 막히고, 맑은 콧물을 풀어대도 늘 갑갑해 한다. 발작적인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을 보이고, 목이나 눈 주위, 코가 늘 근질근질하다. 또한 눈 주위가 붉거나 검게 보이기도 한다. 코가 막히면 뇌로 들어오는 산소량도 줄어들어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생활법: 따뜻한 물을 큰 그릇에 담고 그 김을 코로 들이마시게 한다. 막힌 코가 묽어지면 물로 세수하듯 닦으면서 풀면 자극이 덜하다. 코 밑에 유칼립투스나 페퍼민트 오일을 한두 방울 묻혀두는 것도 코막힘을 풀어주며 기분을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코 흡입기는 코 안의 점막을 자극해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안 쓰는 것이 좋다.


3. 천식, 발작적인 기침 주의, 호흡 편하도록 도와야


증상: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 아침에 기침을 심하게 하고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잘 들으면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환절기에는 호흡기가 자극받아 기관지가 수축하고 끈적한 가래가 많아져 숨쉬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생활법: 가래를 묽게 만들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한다. 방에 가습기를 틀어 가래가 묽어지게 만드는데, 아이의 코에 수증기가 직접 들어가지 않게 높이를 잘 조절한다. 알레르기 천식은 호흡기를 자극하는 다양한 항원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찬 공기나 찬 음식을 먹이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갑자기 밖으로 나가거나 찬 물을 먹이는 것은 피한다.


아이 비염, 만 10세 전에 완치해라! 황만기04-02.jpg


아이의 학습력 높이려면 우선 비염부터 떨쳐내야 한다. 아이의 학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 방해 요소’를 정확하게 찾아서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염은 아이의 집중력을 해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늦어도 만 10세까지는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일상적으로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가 난무하는 상황이라면 감기 기운이 없는데도 아침마다 코가 맹맹하다며 답답해하고, 코를 풀기 위해 늘 휴지를 달고 산다. 이런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비염은 머리를 아프게 할 뿐 아니라 코가 막혀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호흡기에 안 좋은 먼지나 세균이 기관지 쪽으로 곧바로 들어가서 심각한 호흡기 질병(ex.폐렴, 기관지염, 천식 등)에 노출되기 쉽다. 하루 종일 비염으로 헉헉거리다보면 아이가 짜증을 내며 집중력도 떨어진다. 비염인 아이들은 눈 밑이 검푸른 색으로 그늘져 있으므로, 혹시 아이가 숨을 쉬기 힘들어하며 이런 얼굴색을 할 경우에는 전문의료기관을 찾아서 비염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는 치료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 치료보다도 면역 기능을 안정화시키는 면역 요법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중요하다. 증상만을 개선시킨다 하더라도 면역 기능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알레르기 증상으로 계속 파급되어 더욱 심하게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조절하는 한약 치료 및 비강내 외용제(삽입제 포함),  그리고 침치료 및 아로마 요법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아이의 면역력을 안정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만일 아토피가 함께 있다면 피부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한약 입욕제(ex.스킨워시)를 처방해서 약욕(藥浴)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아이의 비염을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도 알레르기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생활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실내가 건조하면 코가 더 쉽게 막히므로 실내 습도는 50~55% 정도로 유지시키자. 콧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소변 색깔이 투명하게 될 정도로) 충분히 먹는 것도 좋다. 또한 코를 너무 자주 풀면 머리가 띵해지고 오히려 콧속 점막을 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코가 나올 때에는 (풀지 말고) 흐르지 않게 닦아주는 정도로 충분하겠다. 만일 코가 잘 안 나올 때에는 코 속에 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풀면 코가 묽어져서 잘 나오게 된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