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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지모는 백합과 (Liliaceae) 지모속 (genus Anemarrhena)에 속하는 단일종인 지모 (Anemarrhena asphodeloides BUNGE)의 뿌리줄기이다. 중국, 몽고 및 동아시아의 국가에 자생한다.


전통적 사용


지모는 『신농본초경 中品』에 처음 수록되었으며, 이후 『본초경집주』, 『본초강목』 등에 기록되었다. 한의학 (중의학)에서 지모는 고열과 갈증을 동반한 발열성 질환, 마른 기침, 소모성 열 및 당뇨 등의 치료에 사용되었다 [1,2].


성분


 1. Xanthone C-glycoside
 2. Steroidal saponin
 3. Lignan
 4. Glycan
 5. 기타


현재까지 지모에서 108개 이상의 화합물이 분리, 확인되었다 [1]. 지모에서 발견된 Sarsasapogenin, Timosaponin B-II, Timosaponin AIII, Mangiferin (MGF), Neomangiferin 등의 성분에 대한 연구가 보고된다.


* Mangiferin (MGF): 지모의 폴리페놀 중 하나로, 망고 (mangifera indica)에서도 발견되는 성분이며, 망고 식물의 잎, 심재 (heartwood), 줄기 수피 (stem bark)에 더 풍부하다. MGF의 생체 이용률은 매우 낮고 (1.2%), 생체 내 실험에서 MGF가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이 요구된다 [3].

MGF의 약리작용


1. 항염증 [4]

2. 대사증후군에 대한 작용
 1) 비만 [3]
 2) 지방간 [3,5]
 3) 항당뇨 [6]
 4) Pancreatic β-cells의 보호 및 당뇨 합병증의 완화 [3]
 5) 심혈관계 질환의 완화 [3]
 6) 지질 대사와 탄수화물 대사 간의 cross talk 조절 [3]

3. 항알레르기 [7]


약리작용


1. 신경계에 대한 작용
 1) 신경보호 활성
 2)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
 3)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
 4) 항우울 작용
2. 혈관계에 대한 활성
 1) 항응고 작용
 2) 혈압강하 작용
3. 항당뇨 활성
4. 항암 작용
5. 항산화 작용
6. 항균 작용
7. 항바이러스 작용
8. 항염증 작용
9. 항골다공증 작용
10. 피부에 대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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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경계에 대한 작용
 1) 신경보호 활성
 2)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
 3)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
 4) 항우울 작용


지모의 신경보호 활성에 대한 다수의 실험연구가 보고된다. 지모는 Glutamate 유도 신경독성, 허혈 유도 뇌 손상 모델에서 보호 역할을 나타냈다 [1,8].


지모는 무스카린 수용체 밀도를 증가시켜, 콜린성 신경퇴행의 진행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모의 성분 중 Timosaponin AIII (TAIII)과 Timosaponin BII (TBII)은 항염증 작용으로 기억과 학습 기능 이상을 개선했다. MGF 성분은 장기 콜린성 기억 손상 (long-term cholinergic memory deficits)을 개선했다. 또한 지모의 사포닌은 MPTP-모델 쥐의 선조체 도파민 농도를 증가시켰다. 지모의 Sarsasapogenin, Total saponins 및 TBII는 항우울 생물활성 (bioactivity)을 가진다 [1].


2. 혈관계에 대한 활성
 1) 항응고 작용
 2) 혈압강하 작용


몇몇 연구들은 지모에 함유된 Anemarrhenasaponin Ia, Timosaponin I, Ia, BI, BII, BIII, E1, E2 및 Anemarsaponin B의 항응고 작용을 보고한다 [1]. 또한 지모의 SAaB 성분이 정맥 내피세포의 기능을 조절하여, 혈압을 낮춘다고 보고한다 [1,9].


3. 항당뇨 활성
Miura T 등은 KK-Ay 쥐가 청심감로음 (淸心甘露飮)을 복용한 후 혈당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10]. 이후 지모 단독 물 추출물은 혈당을 감소시켰으며, 혈청 인슐린 농도 역시 감소 경향을 보였다 (in vivo, KK-Ay mice) [11]. 지모의 항당뇨 활성 성분은 Mangiferin과 그 배당체로 고려되었으며, 후속 연구에서 Mangiferin 3주 경구 투여는 KK-Ay mice의 혈당을 감소시켰다 [12]. 이외에도 지모의 Glycan 성분인 Anemaran A-D 역시 혈당강하 작용이 보고되었다 [1].


기전연구에 따르면, 지모 에탄올 추출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했으며 (in vivo, Goto-Kakizaki rats) [13], 염증 억제를 통한 지방세포 (adipocytes)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작용이 보고되었다 [14].


또한 Li X 등은 STZ 유도 당뇨병 래트에서 지모 추출물이 당뇨병성 안구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Mangiferin과 Neomangiferin이 주요 활성 성분일 것으로 시사되었다 [15].


4. 항암 작용
지모에 함유된 Diosgenin, Sarsasapogenin, TAIII, SAaB, Mangiferin의 항암 작용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1].


5. 항산화 작용


6. 항균 작용


7. 항바이러스 작용
지모 및 지모의 성분은 RSV-A2, RSV, HSV-1, -2 및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1].


8. 항염증 작용
지모 에탄올 추출물은 LPS 유도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이는 p38과 NF-kB의 음성 조절에 의한 것으로 시사된다 [16].


9. 항골다공증 작용
실험연구에서 지모의 Sasapogenin 성분은 조골세포의 증식, 분화 및 미네랄화 (mineralization)를 촉진하며, 파골세포의 생성을 억제했다 [1].


10. 피부에 대한 작용
실험연구에서 지모에 함유된 Mangiferin 성분은 MMPs 합성과 연관된 피부 노화 및 UVB에 의한 피부 손상에 보호 작용을 나타냈다 [1].


독성연구/사용상 주의


일반적으로 지모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모의 개별 성분 추출물의 경우 안전성 평가가 부족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모의 사포닌인 Timosaponin A3는 ROS 생성을 유도하며, BA transporters의 발현을 억제하여 간 손상을 촉발시킨다. 반면에 MGF는 TA3 유도 간 손상에 대해 보호 작용을 보였다 [17]. 개별 성분 및 이들 성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지모의 항균 작용 성분의 독성평가가 시행되었으며, 그 결과 지모의 항진균 성분에는 급성 독성과 유전적 최기형성 (teratogenicity)이 없음이 시사되었다.[1]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부에 대한 급성 독성, 알레르기, 자극 테스트를 한 결과 구진, 홍반, 부종 등 피부 자극 반응이 없었으며, 사망하지도 않았다 [1].


배오, 조합 연구


지모는 많은 처방에서 석고 (石膏), 감초 (甘草), 황금 (黃芩) 등과 배오되어 임상 효과를 증가시킨다.


1. 지황 (地黃)
Miura T 등은 청심감로탕 (淸心甘露湯)이 KK-Ay 쥐의 혈당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했는데, 주요 활성 약재로는 지모, 지황으로 생각된다 [10].


2. 황백 (黃柏)
지모와 황백의 조합은 당뇨 및 당뇨 합병증에 자주 사용된다. Zhang J 등의 연구진은 고지방식 및 STZ 주사로 유발된 동물모델에 6주간 지모, 황백 추출물을 처리했다. 이 처방은 당뇨 쥐의 위축된 근육을 회복시켰으며, 혈당을 낮추고, IGF-1의 농도 및 인슐린 농도를 증가시켰다 [18]. Song L 등의 연구에서는 STZ 유도 당뇨 쥐에서 지모, 황백이 당뇨 증상을 개선한다고 보고했으며 [19], Zhuang P 등은 지모, 황백 조합이 동물모델의 악액질 유도 근위축을 억제하고,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고 보고했다 [20].


3. 백합 (百合)
지모, 백합의 조합은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Du H 등은 CUMS (Chronic unpredictable mild stress) 유도 우울증 래트 모델에서 지모, 백합의 총사포닌의 효과를 연구했다. 이들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몇몇 경로 (특히 5-HT, NE)를 통해 항우울 작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었다 [21].


4. 황련 (黃連)
지모, 황련 조합의 항대장염증 작용에 대한 연구가 한국 연구진에 의해 수행되었다. Jang SE 등은 약물 스크리닝을 통해 대장의 항염증 작용을 평가했으며, 80%의 지모 에탄올 추출물과 황련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22]. 이후 지모, 황련 조합이 DSS (Dextran sulfate sodium) 유도 체중감소, 대장 단축 (shortening), MPO (myeloperoxidase) 활성 및 TNF-α, IL-1β, IL-6 발현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조합은 IRAK 인산화 및 대식세포 TLR4에 대한 LPS 결합 (binding)의 억제에 의해 대장염을 완화시킬 것으로 시사된다 [23]. 이후 연구에서도 지모, 황련 조합은 TNBS 유도 대장염을 억제했으며 [24], 이들 조합의 Th17/Treg 균형 조절 기전을 보고했다 [25,26].


5. 석고 (石膏)
지모와 석고의 배오는 백호탕 (白虎湯) 및 백호가인삼탕 (白虎加人蔘湯)의 처방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처방은 수분 분포에 관여하는 AQP 발현에 영향을 나타낸다. Ikarashi N 등은 지모, 석고의 조합이 칼슘 농도의 증가를 유도하며, AQP3의 발현 증가를 야기하여 수분을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27]. Makino T 등은 석고가 지모 유래 활성 성분의 장내 흡수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보고했다 [28].


6. 패모 (貝母)
지모, 패모는 이모탕 (二母湯)에서 볼 수 있는 조합으로, 천식과 기관지염의 치료로 잘 알려진 처방이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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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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