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차’를 통해 만나게 되는 오미자는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식물 오미자는 과거에 목련과 (Magnoliaceae)에 속하곤 했으나, 현재는 오미자과 (Schizandraceae) 오미자속 (genus Schisandra)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오미자속은 약 25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2종의 오미자가 한의학에서 중요합니다. S. chinensis와 S. sphenanthera로 S. chinensis를 북오미자로 부르며 S. sphenanthera를 남오미자로 부릅니다 [1]. Fil’kin A.M.은 오미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오미자에 비해 북오미자가 효과적일 것 같다고 서술했습니다 [2].
전통적 사용
오미자는 가장 오래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 上品에 기재된 본초로 그만큼 약물로 사용된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오미자의 약용적 쓰임을 보면 성 기능 강화, 유정, 몽정, 야뇨증, 빈뇨, 체액 손상, 자한, 도한, 기침, 천식, 구갈, 단기, 재채기, 소모 질환, 동계 및 불면 등이 있습니다 [1].
성분
1. lignan
2. 정유
3. 기타
오미자에는 주로 lignan과 정유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lignan에 대한 다양한 약리작용이 보고됩니다 [1]. 주로 알려진 오미자의 lignan 성분은 schizandrin A-C, schisandrol A, B, Gomisin N, B 등입니다.
약리작용
오미자는 비교적 연구가 많이 진행된 한약재 중 하나입니다. 실험연구에 따르면, 오미자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 (수영 테스트, 열 스트레스, 산소분압 증가, 저산소 및 저기압 상황, 한랭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이와 유사하게 몇몇 임상연구에서 오미자는 강장 작용을 보였으며, 육체작업능력을 개선하고 동작의 정확성을 증가시켰습니다 [2]. 이러한 이유로 몇몇 보고들은 운동선수에게 오미자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3].
오미자는 또한 중추신경계에 대한 작용을 하여, 동물연구에서 오미자의 에탄올 분획은 강한 진정 및 최면활성을 보였습니다 [4]. 이어진 연구에 따르면 오미자는 불면 쥐의 뇌에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증가시켜 수면유도 작용을 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5]. 실제로 가미온담탕 (加味溫膽湯), 천왕보심단 (天王補心丹) 또는 불면증의 처방에서 오미자의 사용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미자는 야간시력의 강화, 어둠에 빨리 적응하게 하는 등의 시각기능에 대한 작용과 간보호, 항산화, 심혈관계 및 위장질환에 대한 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2].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오미자의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415명이 한 달간 오미자를 이용해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또한 8개월간 1,162명이 오미자 잎을 복용했지만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
참고문헌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