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피뎀 오남용 사건처럼, 서양의약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면 유도 물질들의 중독 및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침 치료가 우울 장애와 관련된 수면 장애 치료에서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https://doi.org/10.1155/2017/9614810
메릴랜드 통합의학센터 연구진들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서양의약품들은 다양한 부작용 – 체중 증가, 구강 건조, 오심, 시력 이상, 빈맥 등 – 을 가지고 있지만, 침 치료는 그러한 부작용 없이 우울 장애를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에 착안하여, 우울 장애와 관련된 수면 장애에서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침 치료는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인 PSQI에서 단독 혹은 약물과 병용했을 때, 약물 단독 치료에 비해 의미있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위약 치료에 비해서도 높은 효과였음이 확인되었다. 우울 증상을 평가하는 지표인 HAMD에서도 침 치료의 효과가 시사되었다.
연구진들은 기존 연구들을 통해 침 치료가 우울증과 관련된 불면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으므로, 이를 치료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한편, 안전성면에서는 침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대부분 빈도가 낮고 빠르게 소실되므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