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스템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서양의학의 환원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중의학적 치료의 작용 원리 규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양허증에 대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중약 처방인 금궤신기환의 작용 기전을 검토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임상적으로는 허증 상태에서 중약이 전반적인 신체적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나, 그 정확한 작용 기전과 효과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


중의학적 병태에 대한 병리 모델의 구축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부신피질호르몬을 활용한 허증 모델이다. 연구진들은 이를 활용하여, 금궤신기환의 작용을 대사체 (metabolomics)적 관점에서 규명을 시도했다.


http://pubs.rsc.org/en/content/articlelanding/2016/mb/c6mb00677a#!divAbstract


실험 결과, 신허군 모델에서는 총 60종의 대사체가 잠재적 바이오마커로 확인되었고 이를 토대로 이들의 병태 원인을 평가한 결과, 주로 taurine, sulfur. glycine, serine, threonine, pentose, glucuronate, phenylalanine, beta-Alanine metabolism의 변화에 의한 것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기환은 신허증 병태를 31종의 대사체 (주로 taurine, hypotaurine tyrosine, tryptophan metabolism)와 관여하여 개선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중약의 주요 작용은 7 Ras-related C3 botulinum toxin substrate 1, Ig gamma-2B chain C region, Ig gamma-2C chain C region,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3, apolipoprotein A-V의 발현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고, 생물정보학적 접근을 통해 결국 α-adrenergic signaling, FGF signaling 등에 관여함을 규명할수 있었다.


이 연구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분자바이오시스템스지 (Molecular BioSystems)에 발표되었다.


Zhang A, Zhou X, Zhao H, Zou S, Ma CW, Liu Q, Sun H, Liu L, Wang X. Metabolomics and proteomics technologies to explore the herbal preparation affecting metabolic disorders using high resolution mass spectrometry. Mol Biosyst. 2017 Jan 3. doi: 10.1039/c6mb00677a. [Epub ahead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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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