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은 어떻게 외상성 뇌 손상에 효과를 보일까?"
전신적 염증 반응 증후군 (SIRS)이나 패혈증 등 중증 내과 질환에 대승기탕 등 대황을 군약으로 하는 중약 투여가 산화스트레스 억제를 통한 기전으로 환자의 생존율에 유의한 개선을 보일 수 있다는 결과가 시사되고 있다. 이에 대황은 외상성 뇌 질환 환자에서 유사한 기전으로 환자의 신경 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기존 연구들을 통해 대황이 외상성 뇌 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으나, 어떠한 작용을 통해 환자에게 효과를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대황의 주성분인 rhein의 항염, 항산화 효과가 이와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그 명확한 기전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외상성 뇌 질환 모델 뇌혈관 장벽 (BBB)에 대황과 그 주 성분인 rhein이 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NADPH 산화효소/ROS/ERK/MMP-9 경로를 거쳐 작용함을 밝혀냈다. 뇌에서 유발된 뇌혈관 장벽의 손상에 대황은 NADPH 산화효소의 활성화와 ROS의 생산을 저해하며, 그 결과 ERK/MMP-9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번 결과가 중약의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며, 향후 중약의 다성분에 의한 추가적 기전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