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운동기능과 호흡곤란 개선에 침 치료가 효과적"
흡연의 폐해에 대한 일반적 인식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폐암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질환의 발생 혹은 환자의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알려진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치료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며, 새로운 치료를 필요로 한다.
기존 연구에서 침 치료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이 알려진 가운데 (Coyle ME, 2014) 최근 이러한 결과를 재확인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된 환자로 최근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를 받지 않은 72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무작위로 침 치료군 혹은 거짓침 치료군에 배정하여 주 3회, 총 8주간 치료를 시행하여 그 경과를 관찰한 것이다.
치료 전에는 모든 지표에서 치료군과 대조군의 평가치는 통계적 차이가 없었으나, 8주의 침 치료 후 평가에서는 Borg scale, 6MWD, SGRQ score, FVC, FEV1 등의 지표에서 개선이 확인되었다.
연구진들은 증상 개선에 있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증상의 하나인 노작 시 호흡곤란 (DOE)이 감소한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장기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침 치료의 임상적 중요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