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페리돈 등 항정신병약에 의한 고프로락틴혈증, 한약을 통해 개선 가능"
조현병 등 정신 질환에 사용되는 주요 약물인 리스페리돈은 부작용으로 고프로락틴혈증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월경 중단을 비롯한 다양한 임상적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대해 주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근이완 효과를 가진 작약감초탕이 고프로락틴혈증에 의한 운동 및 월경 이상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임상정신약리학회지에 발표되었다.
중국 및 영국 연구진들이 진행한 이번 임상시험은 96명의 조현병으로 항정신제를 복용 중이며, 이에 고프로락틴혈증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 환자들은 위약 혹은 작약감초탕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16주간 한약을 복용했다.
연구 결과, 특히 불수의적 운동 면에서 위약 투여군과 대조했을 때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었고, 정신 증상 면에서 악화와 같은 효과 간섭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고프로락틴혈증 증상들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으나, 작약감초탕이 혈장 프로락틴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작약감초탕은 기존 연구를 통해 도파민 수용체 및 운반체에 관여하며, 성호르몬 분비를 변화시킴으로써 이러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Man SC, Li XB, Wang HH, Yuan HN, Wang HN, Zhang RG, Tan QR, Wong HK, McAlonan GM, Wang CY, Zhang ZJ. Peony-Glycyrrhiza Decoction for Antipsychotic-Related Hyperprolactinemia in Women With Schizophreni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Clin Psychopharmacol. 2016 Dec;36(6):572-79. doi: 10.1097/JCP.0000000000000607.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