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약 옥병풍산, 시스플라틴과 병행하면 폐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어”


잘 알려진 것처럼 옥병풍산은 중국의 명의 주단계에 의해 1347년에 개발된 중약처방으로서, 현재 임상에서는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 인플루엔자 등에 직접적으로 증상을 억제하거나, Th1/Th2 면역균형 및 염증 조절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되는 주요 처방 중 하나다. 일부 의료현장에서 옥병풍산은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점이 있다.


최근 홍콩 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주요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에 저항성을 보이는 암세포주 (A549/DDP)에 대해 옥병풍산의 투여 효과를 관찰하여, 이 처방이 폐암에 효과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하였다.


시스플라틴은 최근 여러 표적항암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폐암에서는 1차요법으로 사용되는 백금계 항암제다.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실 기초 연구를 통해 시스플라틴의 작용기전인 세포자멸사 강화 효과를 규명하고, 암세포가 진화중에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인 efflux transporter (항암 약물을 세포 외로 배출하는 단백)의 발현을 옥병풍산이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옥병풍산은 시스플라틴에 의한 활성산소 축적과 MMP 감소, p62/TRAF6 signalling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이 효과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며 시스플라틴의 항암 효과를 증강시켰다.


이러한 기전을 통해 마우스 대상 연구에서는 시스플라틴과 옥병풍산의 병용 투여가 종양세포를 크게 (80% 이상) 감소시켰으며, 이는 시스플라틴 단독 처리에 비해서도 명확하게 유의한 효과였다.


현재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중약은 환자의 생존율 증가 및 치료반응 증가, 골수억제, 피로 등 다양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이 잘 알려졌지만, 그 작용 기전에 대한 상세한 연구가 부족하고, 치료 regimen이 여전히 경험적 수준으로 표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암 치료에서 중약의 역할과 작용 기전에 대해 추가적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Lou JS, Yan L, Bi CW, Chan GK, Wu QY, Liu YL, Huang Y, Yao P, Du CY, Dong TT, Tsim KW. Yu Ping Feng San reverses cisplatin-induced multi-drug resistance in lung cancer cells via regulating drug transporters and p62/TRAF6 signalling. Sci Rep. 2016 Aug 25;6:31926. doi: 10.1038/srep3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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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