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한의학 관련 뉴스의 핵심 키워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약학 관련 뉴스의 핵심 키워드는 "신약개발"로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47개 매체에서 선별한 뉴스 키워드 4886개(한의학 2545개, 약학 2341개) 중 인명, 기관명, 학회명, 협회명, 나라명, 과목명, 자연어, 중복된 뜻을 가진 단어 등을 제외한 한의약 분야 1437개, 약학 분야 1671개의 키워드의 빈도분석을 실시했다.

한의학분야 뉴스의 핵심 키워드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13.43%)이 1위에 올랐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2014년 말 정부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허용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위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4.38%)이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의 ‘2016년도 한의약 R&D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약 산업의 신성장동력육성 및 국민건강증진 등을 목표로 하는 가이드라인이다. 3위로는 한의보험(4.11%)이 순위에 올랐다. 한의보험은 한의약 표준화의 일환으로, 한의 진료의 건강보험 적용과 한의자동차 보험을 포함하는 정부 추진 정책 중 하나이다.

이어 각 지자체의 지원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의난임치료(3.90%), 올해 치뤄진 한의사 회장선거(3.48%), 전국과 해외에 걸쳐 펼쳐진 한의의료봉사(3.20%), 2016년 1월에 설립된 한약진흥재단(2.30%)이 순위를 차지했다. 한의약의 과학화, 정보화, 우수한 약재 재배, 제조, 유통지원, 한의약 육성 관련 정책 개발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의학계에서 마취 통증 완화 효과가 증명된 침(2.02%), 정부의 자유무역협정과 대통령 순방을 통한 MOU체결 등으로 활발해진 한의사 해외진출(1.88%), 올해 3월 치뤄진 42대 한의사협회 회장선거(1.07%)등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약학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신약개발(5.51%)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그 뒤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모기에 의한 전파가 특징인 지카 바이러스(3.77%)가 2위로 진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랑바레 증후군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3위는 우리나라에서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에서 발생한다는 암(2.69%)이다. 그 밖에도 항암제(2.09%),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살아있는 세포를 체외에서 증식, 선별하거나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켜 치료, 진단, 예방 목적으로 쓰이는 줄기세포치료제(1.86%), 전 세계 성인의 8.3%가 가진 당뇨(1.80%), 연구를 기초로 신약개발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R&D투자(1.62%), 항생제(1.56%), 최근 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로 각광받는 면역치료 항암제(1.50%), 작년 신약개발 기술 수출로 많은 관심을 받은 한미약품(1.5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