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며 급성장기가 오는데요. 여자는 초등학교 4~5학년, 남자는 5~6학년 즈음입니다. 이때는 말 그대로 먹은 만큼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다만 급성장기 전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때는 비만할 경우 오히려 성조숙증의 위험이 있고, 키 성장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먹을 게 없던 시절의 옛말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영양 과잉 시대라, 소아비만은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성장을 저해할 수 있으니, 삼시 세끼를 챙겨 먹고 현재 체중에서 더 늘어나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내 지방이 과도하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게 되고,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물질이 2차 성징을 앞당겨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고, 아이들의 성장이 빨리 종료될 가능성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