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모기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게다가 모기 매개 감염병까지 감안하면 성가신 존재로만 여길 수 없는 문제다.


2021년 6월 29일 워싱턴포스트(WP)에서는 ‘모기 대처법’을 소개한 바 있다. 그중 하나가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모기기피제는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는 의료제품 중 하나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하는 의약외품에 속한다.


모기기피제는 성분과 농도에 따라 지속시간이나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제품 사용설명서를 숙지해야 한다. 가령 단시간의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해 필요한 경우에만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즉 야외활동 시간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모기기피제 사용 시 주의사항은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바르지 말고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또 외출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했다면 피부를 비누와 물로 씻고 옷이나 양말 등에 뿌린 경우에는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이 필요하며 ▲속옷이나 밀폐된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디에틸톨루아미드’라는 성분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제품은 ▲6개월 미만 유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10% 이하 성분 함유 제품을 사용하되 어른 손에 먼저 취한 후 어린이에게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는 의료제품 중에는 의약품으로 허가되거나 신고된 ‘지한제’가 있다. 지한제는 땀을 억제해 주는 효과로 다한증 치료와 같은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신체의 위생적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단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지한제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염화알루미늄’은 물과 접촉 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사용 전 약을 바를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잘 닦아준 뒤 사용해야 한다. ▲눈이나 상처 등 피부가 예민한 부위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겨드랑이 등 제모를 한 부위에 사용 시 1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사용한다.


출처: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0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