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군에 지내는 약초꾼 정 모 씨(65)가 지난 17일 지리산 자락에서 4대에 걸친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1대(모삼)·2대·3대 산삼 각 1뿌리, 4대(자삼) 산삼 5뿌리로 총 8뿌리 가족 삼이다.

8 뿌리는 총 2.3냥(86g)이며, 1억 2900만 원으로 감정됐다.


1대삼은 뿌리 길이만 52㎝로 무게는 1냥(37.5g),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2대는 70년 이상에 15g, 3대 50년 이상에 7.5g, 나머지 4대는 모두 20년 이상에 26g으로 파악된다.


천종산삼은 200여 년 전 조선시대 당시 자연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 가격과 금 시세를 고려해 값어치를 정하던 옛날 감정 방법을 그대로 도입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천종산삼과 비교하면 비교적 그 값이 싸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100년 이상 된 천종산삼이 6~7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유질이 많아서 삼키질 못한다. 우리나라 산삼은 중국 산삼과 달리 단맛이 강하고 박하향이 나 품질이 더 좋으면서도 저평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