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불금+주말이네요
오늘 저녁엔 치킨을 꼭 먹고 싶지만 문제는 요산이 몸에 쌓이는 데 있습니다.
요산은 퓨린이 간에서 대사 된 후 생기는 찌꺼기인데요
불에 덴 듯한 통증을 주는 ‘통풍’과 직결되는 치맥(치킨+맥주)이 치명적입니다.
통풍은 일반적으로 4단계의 진행 과정을 거칩니다.
1단계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요산 수치가 높은 상황이지만, 증세가 딱히 나타나지 않는 단계
실제 요산 수치가 9mg/dL 이상인 고요산혈증 환자 중 통풍이 발병하는 비율은 5%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2단계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엄지발가락이나 손가락 등 관절 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붓습니다.
외상이나 음주, 과식뿐 아니라 항암치료 과정에서도 나타납니다.
다만 치료를 하지 않아도 증상이 저절로 완화되는 사례가 많아 유심히 살펴봐야 하지요.
3단계는 간기 통풍
이 기간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되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아요.
4단계는 만성 결절성 통풍
첫 통풍 증상 이후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는 간기를 지나 통풍이 발작처럼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연골이나 인대 등은 물론 귀와 손, 무릎, 발 등에도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생깁니다.
4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 예방책은 습관을 바꾸는 게 핵심!!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는 건선이나 비만도 있지만, 과다한 운동과 과음,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습관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요산 배설이 제때 안 되는 건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임신 중독증 같은 질병도 영향을 미치죠. 아스피린이나 이뇨제와 같은 약물도 통풍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땀으로 수분이 빠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만큼 혈중 요산 농도는 짙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매우 중요한데요, 달리기나 등산과 같은 운동을 할 때에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등산 중에는 발가락, 발목과 같은 하지 관절에 반복해서 자극이 가고, 땀으로 인한 탈수 및 등산 후 즐기는 음주와 기름진 식사가 요산 수치를 높입니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피하기!!
퓨린이 많은 음식은 육류의 내장 부위와 등 푸른 생선인 정어리, 고등어, 멸치, 삼치, 참치 그리고 조개류인데 예상치 않은 시금치나 아스파라거스도 퓨린이 많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통풍은 대사 질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식사의 영향보다는 비만과 관련이 커서 적절한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과 즐겨 먹는 안주 대부분은 통풍에 좋지 않기 때문에 통풍이 있을 땐 금주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