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숙지하고 빨리 응급실 방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통칭하는 질환으로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져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뇌졸중의 증상을 알고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관건이다.
뇌졸중은 단순히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운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은 어지럼증, 두통, 편측마비, 언어장애, 발음장애, 시야·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발병 2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등산이나 캠핑 같은 야외활동 중에도 얼마든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장소와 가까운 큰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재활치료는 급성기부터, 첫 6개월 가장 중요
치료를 통해 고비를 넘겨도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보행장애, 인지장애, 감각이상 등의 후유증을 남겨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죽은 뇌세포는 재생하기 어렵지만 뇌는 ‘뇌가소성’이라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가 죽은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단 늦지 않게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뇌가소성이 촉진돼 환자가 보다 빨리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재활치료는 급성기(뇌졸중 발생 후 약 48시간에서 72시간 내)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특히 뇌가소성은 뇌졸중 발생 후 첫 6개월에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시기 재활치료를 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마비, 감각저하,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뇌졸중의 증상 정도를 파악하고 환자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또 뇌졸중 후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마비된 어깨 쪽에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통증치료도 함께 진행해야 재활치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다.
또 재활치료과정에서는 의료진의 적절한 교육과 개입이 필수다. 예를 들어 우측 측두엽(옆머리)에 뇌졸중이 생기면 왼쪽 팔다리나 공간을 무시하게 되는 ‘편측무시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환자는 오른쪽만 인식하게 돼 균형이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적절한 시기에 개입해 재활치료를 알려주고 환자, 보호자와 함께 장·단기계획을 세운 후 이를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유도해야한다.
■ 꾸준한 약물복용 등 철저한 재발예방 관리
뇌졸중은 재발위험도 높아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심혈관 질환을 한 번 겪은 사람은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하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미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복용해야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생성을 억제해 심뇌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은 아스피린 복용에 주의해야한다. 아스피린은 부작용으로 위장장애,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미국과 국내 학회에서는 사람마다 연령, 성별, 콜레스테롤수치 등을 이용해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병위험도를 계산, 위험도가 높다면 저용량의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한다.
혈압이 높거나 과음, 흡연이 잦은 사람 등 뇌졸중 고위험군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병위험도를 계산하고 아스피린 복용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