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코로나19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WHO 예방수칙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 즉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고 주장하며 가이드라인에서 손 씻기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을 통해서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에도 에어로졸 관련 전문가 36명은 WHO에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지만, WHO는 에어로졸보다 손 씻기를 옹호하는 몇 명의 전문가가 토론을 주도했고, 기존 예방 수칙 권고는 그대로 유지됐다.
WHO 자문위원은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 사람들이 붐비는 경우 코로나19가 공기 감염되는 여러 사례를 들며, WHO는 아주 작은 비말과 큰 비말을 구분하지만 실제 감염자들은 두 종류를 모두 방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