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변종 바이러스가 이번이 끝이 아니고 계속 출현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럴 때마다 번번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한때 반짝하고 마는 정책이 아니라 보건안보 체계를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 


국제 공조에 의한 ‘범용(universal)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만 하더라도 쉼 없이 변이를 일으키고 있으니 뒷북을 치는 방식이 아니라 이들 유형의 바이러스에 공통으로 두루 적용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이 현실화돼야 한다. 세계적인 대유행병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국가별 대응은 물론 진정한 협력 정신에 기반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로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


또 더 늦기 전에 국가중앙감염병원을 설립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일부 병상만을 운영하면서 전국 병원 의료진들과 시민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중앙병원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