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워블로거를 대신해 마케팅 업계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단어, '인플루언서 (Influencer)'를 아시나요? 유명스타들을 동원한 화려한 지상파 광고보다 더 큰 효용성을 주는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본래 '영향을 끼치다'는 의미의 라틴어 '인플루엔자 (Influenza)'란 단어에서 비롯된 단어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란 뜻이에요. 보통 독감을 의미하는 인플루엔자도 같은 의미랍니다. 자신의 영향력을 순식간에 전염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하죠.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인플루언서들이 대부분 유튜브나 SNS에서 인기 있는 1인 방송 진행자들이기 때문이에요. 이들은 수만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팔로워들을 이끌면서 1인 방송 한 번으로 수천만 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라 상품리뷰를 할 경우 파급력 또한 막강합니다.
예전에 파워블로거들이 주로 스틸사진과 텍스트 형식의 콘텐츠로 상품평 등을 달았다면, 이들은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 리뷰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텍스트 콘텐츠를 기피하는 젊은 층에 더 인기를 끌고 있죠.
파워블로거 소비층이 40~50대로 노령화가 시작되면서 인플루언서들이 마케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2016년 에미레이트 (Emirates) 항공사는 헐리웃 스타보다 인플루언서 1명의 광고효과가 9배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이란 이미지가 강한 만큼, 광고에 나온 모델들보다 훨씬 솔직담백한 제품 리뷰가 가능할 것이란 믿음 때문으로 알려져 있어요. 판매자 입장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불편함도 캐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미국에서 가장 큰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관으로 알려진 미디어킥스 (Mediakix)에서는 SNS를 이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규모가 2016년 10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20억 달러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등 급성장할 전망이라네요.
출처: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