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학생이 너무 많고 이들의 독립연구자로써의 자리는 너무 없습니다.

대다수의 박사졸업자는 자의든 타의든 학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박사졸업자는 연구자로써 필요한 스킬 이외에 학계 이외의 직업에서 요구되는 스킬들을

공식적으로 교육받지 않습니다. 즉, 대개의 경우 다른 직업에 적절하지 않은 상태로 학위를 받고 졸업을 하여

필드에서 맨땅에 헤딩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개인도 피곤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직장도 피곤하지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든 개선하여 좀 더 나은 박사를 만들수는 없을까?하는 의문에 대한 NATURE 기사입니다.

출처 : http://www.nature.com/news/how-to-build-a-better-phd-1.18905


*박사과정을 개선한다?

현재의 박사과정 교육방식은 도제식, 즉 19세기말의 독일대학에서 확립된 것을 미국의 소위 연구중심 대학에서 카피한 것이 스탠다드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바뀐 이 시점에서도 박사과정 교육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는데, 이걸 좀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

UCSF에서는 BEST(Brodening Experiences in Scientific Training) initiative라는 9개월 과정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management, intervewing, networking등을 배운다네요.

어떤 사람들은 박사과정 후에 교수자리를 노리는 '아카데믹 트랙'과

교수할 생각은 없지만 해당분야에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취업트랙'으로 나누어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취업트랙의 경우 산업체 취업에 좀 더 유리한 과정을 거친다고.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아카데믹 트랙'박사와 '취업트랙'박사가 1류와 2류 식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현실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석박사통합과정대신 석사, 박사 따로 (한국의 예전스타일)로 바꾸자,  박사의 수를 줄이자 등이 나왔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많은 현직 교수들이 박사학생의 노동력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박사정원의 감축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는 모르겠네요.

항상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은데 결론이 안나는 주제의 하나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