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전 메르스 환자가 1명 늘어 모두 181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의사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2명 추가로 나와 3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7번 환자(여, 79세, 당뇨/뇌경색)와 140번 환자(여, 80세, 방광암 말기)로 6월25일과 26일 사이 사망했다. 두 명의 환자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데다 70~80대의 고령이었다. 퇴원한 환자는 7명 늘어 모두 81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선 숫자다.


85번(66·여)와 106번(60·여), 143번(31·대청병원 파견 근무 IT업체 직원), 145번(37·민간구급대 구급차 동승자), 155번(42·여), 160번(31·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 의사), 161번(79·여) 환자가 24~25일 병이 완치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치료 중인 환자는 69명이며, 이중 13명의 환자 상태가 불안정하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931명으로 전날보다 289명 늘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60대 여성이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버텨 경북대병원이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병원,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16분께 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심한 기관지염을 앓는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해 그를 영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열이 37.3도까지 오른 이 여성은 유방암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최근 10일 동안 입원한 사실이 있으나 삼성서울병원, 보건소 등에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지난 13일 자가격리 기간이 끝났고, 지난 20일 능동감시 기간도 끝나는 등 이미 메르스 잠복기가 많이 지난 상태였다고 한다. 경북대병원 의료진은 초진 결과 이 여성이 처음 구급차에 실려올 때보다 다소 열이 떨어져 귀가를 해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로 사망한 장례비용으로 사망자 1명당 1000만 원을 오는 29일부터 유족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장례비용 지원은 유족이 시신처리지침 등에 따라 화장했을 경우로 국한되는데, 아직까지 시신처리 지침을 따르지 않은 사례는 없다는 것이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또 메르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화장 비용(1인당 100만~300만원 수준)을 국가가 부담한다. 장례비용을 지원받고자 하는 유족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사망자 주소지의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로 장례비를 신청하면 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실 확인 후 유족에게 장례비를 지급하게 된다.


메르스에 대한 감염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에 27개 병원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상급종합병원 39개, 종합병원 171개, 병원 66개가 지정돼 총 276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복지부는 29일부터 3차 지정된 92개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안심병원’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메르스 포털 또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출장 중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오늘 오전 중국 현지 병원에서 퇴원했다. 3차례에 걸친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았다. 10번째 환자인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아버지 3번 환자를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메르스 감염사실을 모른 채 홍콩을 거쳐 중국 광둥성에 입국했고, 중국과 홍콩은 접촉자 100여 명을 일제히 격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1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치료비 전액은 양국 협정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전액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182) 여성 27세,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간호사)으로 근무(역학조사 중)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