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먹어야 할 정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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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평생에 걸쳐 혈액의 파도가 몰아치는 파란만장하고 변화무쌍한 일생을 보낸다. 평생에 걸쳐 자궁 내벽이 수백 번 두꺼워졌다가 떨어져 나가는 순환주기가 벅차게 반복된다. 임을 만나면 뽕을 보고 임신(姙娠)을 해서 대궐인 자궁(子宮)의 양수 속에서 엄마의 정기(精氣)로 아기를 길러낸다. 이 모든 것은 달의 인력에 따라 바닷물이 차오르고 걸러지는 것과 같으니 양수는 열 개의 천간(天干) 중에서 임수(壬水)라 불린다.


자궁이 아기를 키워낼 수 있는 힘을 바로 정력(精力)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정력제는 코피 터지는 남자보다 평생 월경하며 아기를 키워내는 여자들한테 꼭 필요한 것이다.


자궁근육에 튼튼한 탄력을 붙여주고 충분한 혈액이 밀물처럼 차오르고 씻겨 나가게 하려면 무엇으로 정력을 보충해줄지 궁리해보자. 일생 동안 다달이 피로써 경전을 쓰느라 자궁은 힘들고 지친다. 대조전 궁주들에게는 대영전(大營煎, 크게 영양을 주는 탕액)으로 보(補)함이 제격이리라.


아이를 낳아보라. 진액을 다 녹여서 내주고 나니 몸에서 기혈이 빠져나가 몸이 휘청거리며 허당이 된다. 치아는 흔들리고 손목 발목이 시큰거리는 산후허탈증에 호박물만 마시고 있으면 되겠나. 출산 후 수유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 식구들이 봐줄 때 만사를 제쳐놓고 자궁회복제 보허탕(補虛湯)을 챙겨 먹어야 한다.


아무도 약 한 첩 안 지어준다고 시집, 친정, 남편 둘러보며 원망해봐야 자기만 손해다. 그대,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면 나 자신을 잘 돌봐야 아기도 잘 키울 수 있다.


지금도 선물 사 가지고 며느리 병문안 오다가 딸 낳았단 소리 듣고 발걸음을 유턴하여 되돌리는 시부모들이 있다. 드라마는 어떤가. 병원에서 사돈끼리 만나면 친정엄마가 눈 내리깐 시엄마한테 쩔쩔매면서 ‘사돈어른 뵙기 면목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는 장면 지겹다.


‘궁주 마마’들이시여, 정력제 드시고 자궁 힘! 내셔야 하옵니다.

 

출산 후에는 골반 헬스를


자궁은 복부와 골반 근육 등의 지지를 받으며 넓은 광인대, 원인대, 천골자궁인대 등으로 골반 벽에 매달려 있다. 넓은 그넷줄 같은 인대라도 무거운 아기를 오랫동안 지탱하려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출산 후에는 자궁 크기가 줄어들면서 인대와 자궁이 원위치로 돌아가기 때문에 몸조리와 산후체조가 필요하다.


골반의 천장관절은 느슨해졌지, 뼈와 근육과 인대는 약해졌지, 게다가 일은 많으니 산모들은 삼중고(三重苦). 자궁도 근육이다. 근력이 떨어지면 기혈을 보충해줘야 한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법. 애 다 키워 한숨 돌리고 나서 몸조리하려면 이미 늦은 일.


여기에 더 속썩이는 것이 남편들의 성적 불만. 젖먹이 때문에 밤잠도 못 자고 설치는데 다 큰 어른이 더 보챈다. 아기 머리와 어깨가 나오려면 질이 13cm 정도로 늘어나야 한다. 진통이 심하니까 아기 머리가 나올 때쯤이면 요즘 산부인과에서는 회음절개를 한다. 아기 낳으면 산모들은 상처가 아파서 잘 앉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보기 힘들어 고역이다.


문제는 한 달쯤 지나면 남편의 잠자리 요구가 시작되는데 아내의 질은 느슨하고 헐겁게 느껴지니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것. 두세 달이 지나도? 별로 쫀쫀해지는 것 같지는 않고 안에서 조이는 내조가 형편없다고 불평이다. 자기의 성기 크기와 악력 부족은 생각지 않고 ‘바닷물에 막대기 휘젓는 것’ 같다거나 ‘하발통’이라서 뭐 걸리는 것이 없다고 투정이다.


이래서 조선시대 조강지처는 줄줄이 생기는 대로 아이만 낳아서 키워 바치는 씨받이에 보모요 시부모 봉양하는 수발자였다. 남편들은 기생이나 첩, 여종을 끼고서 섹스를 즐기면서도 입으로는 예의와 체면을 달고 살았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양반들 몽땅 공자님에서 서화담까지 모조리 첩을 두셨다는 거 아니우. 논리야 물론 있었지. 자고로 남자는 성 충동을 억제할 수 없고 ‘영웅호색’인 법이니 허리하학은 묻지 마라. 어~흠.


힘들게 애 셋 낳은 여자 환자의 하소연.
“예쁜이수술을 해야 남편이 바람 안 피운다고들 그러는데 무지 아프다고 그래서 할까 말까 망설여져요. 하고 나서 물도 안 나오고 아프기만 해서 너무 고생한다고 하는데…….”


출산 후에는 애프터서비스 차원에서 골반 근력과 자궁 처짐 방지를 위해 체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케겔 박사가 개발한 ‘케겔 운동’을 같이 해주면 질 근육을 조이니 가벼운 요실금은 물론이고 남편 바람기도 두렵지 않다.

 

어떤 환자의 실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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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키우고 살림하느라 몸수습 안 하다가 정신이 퍼뜩 들어서 케겔 운동을 시작했단다. 열심히 두 달쯤 하고 났더니 질 근력이 부쩍 는 것 같았다. 어느 뜨거운 밤, 갈고닦은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눈을 질끈 감고 ‘힘 모아 힘줘’를 했더니 쑥 하고 빠지더란다. 뭐가? 열심히 작업 중이던 남편의 콘돔이 벗겨진 것. 허걱. 이 정돕니다.


한국 여성의 姳基(좋을 명, 기초사업 기)는 나의 건강교육 주제입니다.
바로 도전해보세요. 건강과 자신감은 물론 부부 사이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집니다.
‘교태전 마마’의 교태(嬌態) 작전 성공!



© 이유명호 원장의 애무하면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