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및 기관: 박정수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박성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추홍민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파주시 월롱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강석종 (원광대학교 대학원 식품산업융복합학과), 윤인애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침구과), 전형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심다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발표 저널: Healthcare

원문 링크: https://pubmed.ncbi.nlm.nih.gov/38200969/


심부전 한의 치료 관찰연구 리뷰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원광대학교 학부생 논문제 성과...박정수, 박성준, 심다은 등 저술

임정태 교수 "한의사 과학자 시스템 정착 시 좀 더 많은 성과 나올 것"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 연구팀의 ‘Current Research Status and Implication for Further Study of Real-World Data on East Asian Traditional Medicine for Heart Failure: A Scoping Review’ 연구가 SCIE 학술지인 Healthcare (IF=2.8)에 게재됐다.


본 논문은 동아시아 전통의학 (EATM)이 심부전의 예후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Real-World Data (RWD)를 활용한 관찰연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다뤘으며, 12편의 연구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대만에서는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가 주로 활용되었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의무 기록을 활용한 연구들이 많았다. 한의학 치료는 심부전의 사망률이나, 재입원율 및 심혈관 질환 발생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편의 연구 중 10편에서 심부전에 대한 치료로 한약재 (탕, 정, 캡슐, 주사제 형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적인 치료를 사용했으며, 인삼, 황기, 단삼, 감초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었다.


향후 관찰연구 수행을 위한 제언으로, 먼저 건강보험 데이터와 같은 2차 자료의 한계로 정보가 부족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병원의 의무 기록과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 결과의 연관성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용량-반응 분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증상이나 혈액 검사와 같은 대리 지표 대신 임상적인 지표인 사망이나 심부전 재입원과 같은 결과를 심층적으로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예후에 대한 더 실질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주저자인 박정수 한의사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와 박성준 한의사 (현역 복무 중), 심다은 한의사 (목동 동신한방병원)는 “본과 4학년 실습 중 임정태 교수님께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을 통해 지도 받으며 연구의 기초부터 배우고, 학부생 때부터 연구를 접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 “본 연구는 심부전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개입이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효과들이 있고 어떤 방법론적 한계들이 있는지 실제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살펴본 것이 의미가 깊었다”라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원광대학교 진단학교실 전형선 침구과 전문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심부전에 한의 치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등의 관찰연구들의 방법론적 특성과 한계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라며 “현재 연구실에서 심부전, 심방세동, 협심증 등의 심장 질환에 대한 침 치료 노출의 연관성을 탐색하기 위해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활용한 관찰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본 문헌 리뷰에서 확인된 기존 연구들의 한계점을 고려하여 좀 더 개선된 연구 디자인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본 연구의 연구책임자인 임정태 교수는 “박정수, 박성준, 심다은 한의사는 본과 4학년 재학 중에 실습 등으로 바쁜 2022년에 원광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학부생 논문제를 통해 연구를 기획하고, 그 이후에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도 수상하는 등 연구에 열정을 보여줬다”라며 “이번에 SCIE 논문 출판을 통해 원광대학교 학부생 논문제, 리서치 캠프 등의 결실을 얻었는데 학부생들이 좀 더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연구를 접하고, 지도를 받고, 성과를 얻는 한의사 과학자 시스템이 한의계에 정착된다면 좀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한의신문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6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