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및 기관: 이원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명지수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곽은빈·신윤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손지웅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유병철 (이노베이션바이오), 김병수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최정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발표 저널: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원문 링크: https://pubmed.ncbi.nlm.nih.gov/37750513/


Erlotinib 투약 비소세포폐암 환자, 혈액에서 에너지 대사 관련 대사체 증가

대전한의대, Erlotinib 투약 시 피부 발진에 따른 혈액 내 대사체 분석 SCI급 논문 발표


Erlotinib 약을 처방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피부 발진 여부에 따른 혈액 내 대사체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유화승, 최정준, 김병수 교수 연구팀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손지웅 교수 연구팀과 함께 최근 연구 논문인 ‘Comparison of Plasma Metabolites From Patients With Non-Small Cell Lung Cancer by Erlotinib Treatment and Skin Rash’를 SCI급 국제 학술지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IF=3.077)’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본 연구는 지난 2017년 건양대학교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고 Erlotinib (제품명 Tarceva)을 처방받은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대사체를 분석하여 약물 투여에 의한 혈액 내 대사 물질 변화 및 약물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피부 발진의 여부에 따른 혈액 내 대사 물질의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표적항암제인 erlotinib을 처방하게 되는데 이 약물의 가장 큰 부작용은 환자들이 피부 발진을 호소하는 것이다. 이 약물을 투여받은 약 70%의 환자에서 피부 발진이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부작용의 발병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해도 적절한 치료법이 없다. 반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의 투여량을 낮추어야 하는데 이 경우 항암 치료 효과가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erlotinib 투여 시 피부 발진 발생 여부에 따른 혈액 내 대사체의 변화를 분석하여 피부 발진 발생 시 carnitine의 양이 감소하고 당 대사, 비타민 K의 대사와 관련된 대사체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Erlotinib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혈액 내 대사체들의 변화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포도당, 지방산,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대사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암에 의한 대사 작용의 변화에 표적항암제가 치료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1저자인 차연요양병원의 명지수 원장은 “본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표적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혈액 내 대사체의 기초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의학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제어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 기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과 보건산업진흥원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57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