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및 기관: 유창환 (음성군 보건소 대소보건지소) 김관일·정희재·이범준 (경희대학교 대학원 임상한의학과 폐계내과학교실)
발표 저널: 대한한의학회지
원문 링크: https://www.jkom.org/upload/jkm-44-2-132.pdf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 한의 치료 효과 ‘입증’
농촌 지역 보건지소에서 한의 치료를 받은 환자 대상 연구 진행
한의약 활용 코로나19 환자 관리 가능성 확인,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
지난 1일 발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2호에 게재된 ‘일개 보건지소에 내원한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들의 특성 및 한의 치료 효과 분석: 사례군 연구’란 제하의 연구 논문에서는 코로나19 급성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기침과 인후통 등 여러 후유증 증상의 치료 및 관리에 보험한약제제 위주의 한의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론과 함께 의료 취약지역에서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 관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유창환 음성군보건소 대소보건지소 공보의, 김관일·정희재·이범준 경희대학교 대학원 임상한의학과 폐계내과학교실 교수가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농촌 지역 일개 보건지소에서 한의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코로나19 확진일로부터 4주 이후까지 지속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무 기록을 분석해 임상적 특성 및 한의 치료의 효과를 알아봤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일개 보건지소에 내원한 환자들 중 급성기 후 코로나19 증상을 주소로 내원해 코로나19 관련 KCD 코드 (U07.1 및 U09.9)가 사용됐으며, 확진일로부터 4주 이후에 처음 내원한 경우와 확진일로부터 4주 이전에 내원했으나 4주 이후까지 증상이 지속된 경우를 선정했다.
연구 방법은 선정된 대상자들의 진료 차트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대상자들의 △인구사회 학적 정보 △개인 병력 (과거력 및 복용 약물, 검사 결과) △한의 치료의 종류 △내원 횟수 △치료 기간 △치료 전후 증상의 비교 지표 (수치 평가 척도 (Numeral Rating Scale, NRS), 만성 기침 설문 (Leicester Cough Questionnaire, LCQ), 시각 상사 척도 (Visual Analogue Scale, VAS) 등) △한의 치료 중 발생한 이상 반응 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로 선정된 총 11명의 환자 중 모든 환자가 2가지 이상의 주소증을 호소했으며, 기침 (9명, 81.82%)과 인후통 (9명, 81.82%)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래 (4명, 36.36%), 피로 (4명, 36.36%), 콧물 (3명, 27.27%) 증상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자한과 식욕부진이 각각 2명, 설사, 오한 증상이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11명 중 9명의 환자가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혈압이 6명 (54.55%)으로 가장 많았고, 비염이 4명 (36.36%), 당뇨와 이상 지질혈증, 폐결핵 과거력이 각각 3명 (27.27%), 위암 2명 (18.18%), 통풍, 협심증, 심방세동,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각각 1명 (9.09%)이었다.
이들 11명의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가 확진일로부터 첫 한약 치료를 받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81.27±65.08일로 나타났으며, 5명 (45.45%)은 이전에 양약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한약 치료를 받은 평균 기간은 21.09±6.99일이었으며, 외래 내원 횟수는 평균 3.36±0.67회였다. 처방된 한약은 연교패독산, 삼소음, 삼출건비탕, 행소탕, 보중익기탕, 생맥산, 반하사심탕 등 7종의 보험한약제제가 사용됐다.
처방 빈도는 삼소음 (6명, 54.55%), 연교패독산 (5명, 45.45%), 행소탕 (3명, 27.27%), 삼출건비탕 (2명, 18.18%), 생맥산 (1명, 9.09%), 보중익기탕 (1명, 9.09%)과 반하사심탕 (1명, 9.09%) 순으로 조사됐다.
치료 결과는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9명 중 7명의 치료 전후 수치 평가 척도 (Numeral Rating Scale·이하 NRS) 비교가 가능했으며 그 결과, 기침 증상의 NRS 점수 중앙값은 치료 전 5점에서 치료 후 1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는 9명 중 7명의 NRS 점수 역시 분석 결과 인후통 증상의 NRS 점수 중앙값은 치료 전 4점에서 치료 후 1점으로 크게 감소하는 한편 두 증례에서 치료 전후의 △콧물 △가래 △설사 △식욕부진 △피로 △자한 증상의 NRS를 비교한 결과 모두 치료 전에 비해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다.
출처: 한의신문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