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속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함으로 다스리다



토종약초 흰민들레,  새로운 한의약 소재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다


민들레는 천연으로 산출되는 자연물을 그대로 또는 말리거나 썰거나 가루로 만드는 정도의 간단한 가공 처리를 하여 의약품의 원료로 삼는 생약에서 포공영이라고 불린다. 민들레의 꽃은 봄에 따서 술을 담그며, 향취가 독특한 잎은 우려서 차로 많이 마신다. 민들레차는 봄날을 닮은 깔끔한 향과 개운한 뒷맛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특히 비타민 함량이 높아 건강을 위해 즐겨 마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유옹(乳癰)의 종통(腫通)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본초학에 따르면 민들레는 건위, 소염, 해열, 해독제로써 소량으로는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가 되어 능히 소화를 촉진하고 위염, 위통에 이용하여 소염지통(消炎止通)의 효능이 있다. 이러한 민들레는 알코올성 간 손상과 위염에서 효능이 입증되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여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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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생물학적 분류

문-피자식물문 (Angiospermae)

강-쌍자엽식물강 (Dicotyledoneae)

목-초롱꽃목 (Campanulales)

과-국화과 (Compositae)

속-민들레 (Taraxacum)


영양성분

이눌린, 팔미틴, 세로친


약리 작용

- 항균 작용

- 면역기능 강화

- 담즙 분비 작용

- 간 기능 보호 작용

- 이뇨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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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 손상과 위염 특효,  동물실험 추출물서 효능 입증으로 농가 소득 향상 기대


생활습관병인 알코올성 간 질환과 위염 완화에 토종약초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 약초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흰민들레 복합추출물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과 위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엉겅퀴와 흰민들레는 한약재 및 한방차, 장아찌 등 다양한 의약품 및 식품으로 활용되어 우리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켜주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 원재료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소재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여타의 약재들과 달리 토종 자원인 흰민들레는 일반적으로 간과 위장 관련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치로 증명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해 그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였으나,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흰민들레의 효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토종약초를 이용해 건강 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흰민들레의 산업화가 확대된다면 수입 의존 품목을 대체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간 손상 억제의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흰민들레


이번 동물실험 결과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 투여 동물에서 GOT와 GPT 수치가 각각 69.0%, 19.6% 개선됨과 동시에 위염이 44.7%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물이 단독 투여 용량 (200mg/kg)의 1/2 용량 (100mg/kg)만으로도 우수한 간 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위염 증상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코올에 의해 발생되는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간의 형태학적 변화에 있어서도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 투여군에서 간 손상 억제가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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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IKOM 소식지 2017 vol.03 https://nikom.or.kr/nikom/board/pdfPage.do?manage_idx=47&board_idx=2855&file_name=20210213010348-PyS.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