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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 센터장 이향숙)에서는 2017년 한의약/약학 인기 뉴스 키워드를 분석하여 2017년 이슈를 정리했다.


한 해 동안 한의학/약학 뉴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는 '한의난임치료'와 '신약개발'이었다.


인기 뉴스 키워드는 KMCRIC 홈페이지 뉴스브리핑센터( http://www.kmcric.com/_ajn4ag )에 수록된 35개 미디어의 뉴스 중에서 한의학 1,766건, 약학 2,027건의 주요 키워드를 추출 후 빈도분석을 통해 선정되었다.


분석 결과, 2017년 한의학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핵심 키워드는 '한의난임치료(9.23%)'였다. 한의난임치료는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해 온 양방의 보조생식술 위주의 사업과 더불어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한의사회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 제천, 부산 등을 시작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조례안이 가결되어 현재 발효, 시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수의 난임 부부가 시의 예산으로 한의난임사업을 지원받고 있다.


다음으로 '한의사의료기기사용(5.74%)'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의사와 한의사 간 논란의 중심이 되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지난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에 관한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해 한·의·정협의체를 구성하라며 보류 결정을 내린 후 있었던 첫 한의정협의체 회의에서 국민 건강증진 달성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포함하여 의-한의 체계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3위는 '한의의료봉사(4.99%)'가 순위에 올랐다.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각 지방 한의사회와 병원 등의 단체가 진행한 사업으로 한의 진료 봉사, 건강 강좌, 한의 관련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 외 대한한의사협회장 해임으로 인한 '한의협회장보궐선거(3.54%)'와 올해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치매국가책임제로 대표되는 '치매(2.90%)'가 2017년 눈에 띄는 한의학 이슈였다.


반면 약학 분야 뉴스의 핵심 키워드는 '신약개발(5.83%)'이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약학, 제약 산업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키워드로 기존의 화학 약물 치료제와 더불어 과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이 개발되고 있다.


2위는 '항암제(2.97%)'가 선정되었다. 항암제는 부작용이 심한 1세대 화학 항암제를 거쳐,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2세대 표적 항암제, 면역 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3세대 면역 항암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암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꾸준히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3위는 '치매(2.8%)', 4위는 '문재인케어(2.75%)'가 차지했다. 이는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으로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낮춰 메디컬푸어를 줄이겠다는 건강보험 개편에 대한 정책이다.


그 외에 유전자 가위, 유전자 교정 등으로 대표되는 '유전자편집(2.20%)', 유전자 분석기술의 발달과 함께 질병에 대한 인식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며 각광받게 된 '유전체분석(1.60%)'이 2017년 인기 뉴스 키워드 Top 1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