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작약은 활혈화어(活血化瘀) 작용으로 잘 알려져 있는 본초 중의 하나로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적작약의 주요 성분인 terpene glycoside의 심보호 작용은 잘 알려져 있으나, 심근 허혈 손상에 대한 작용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밝혀져 있지 못하다. 이에 적작약이 세포 주기 및 apoptosis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심근에서는 허혈성 손상에서 심보호 작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으로 생각되는 PI3K/AKT/mTOR signal pathway를 통한 심근 보호 작용이 규명되었다.
http://dx.doi.org/10.1016/j.jep.2017.05.028
연구진은 isoproterenol을 통한 심근 허혈 모델에 대해 적작약을 투여하여 심장 마커 및 조직학적 분석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적작약의 작용과 PI3K/AKT/mTOR signal pathway와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연구 결과, 심근 손상을 완화하고 에너지 대사를 증가하는 작용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AKT 및 mTOR의 인산화가 증가한 반면 caspase-3, Bax/Bcl-2는 감소한 것이 확인되어, 심근 조직의 보호 작용의 기전이 세포자멸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PI3K inhibitor을 투여한 결과, 인산화된 AKT 및 mTOR이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하여, 적작약의 작용은 PI3K 경로와 밀접한 관련과 함께, 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전사에의 영향 및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심 질환에서 적작약의 심근 보호 작용에는 항apoptosis와 에너지 대사의 조절에 기인하는 부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