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곳곳에 상주하는 세균총의 새로운 역할 규명과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장내 세균총에 대한 활발한 연구에 비해, 미생물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비뇨기계통에서도 이들의 중요한 역할이 밝혀지고 있다. 그동안 비뇨기학자들은 감염질환 외에 박테리아의 또 다른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지만, 인체 미생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을 거라 여겨졌던 비뇨기관을 포함해 몸 구석구석에 상주하고 있는 미생물들이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는 결과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비뇨기에 존재하는 세균총은 건강한 사람과 비뇨기질환이 있는 환자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신장, 방광 및 요도에서 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대사산물의 영향때문에 비뇨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도,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장내 세균총과 신장결석 사이의 상관관계는 이미 밝혀진 바 있다. 게다가 박테리아는 방광암 재발 방지에 활용되기도 하였다. 앞으로 비뇨기학자들은 진단과 특정 비교기계통 치료에 미생물체의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증가추세에 있는 비뇨기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하고 새로운 치료전략 개발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뇨기 건강과 관련된 미생물과 인체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리하고, 비뇨기 질환의 위험성을 조절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http://www.nature.com/nrurol/journal/v12/n2/full/nrurol.2014.36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