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약은 어떻게 뇌졸중 환자의 불안 증상을 개선할까?"
뇌졸중 환자들은 다양한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신경 정신적 문제들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가 크다. 이에 뇌졸중의 급성기부터 여러 중의학적 중재들을 통해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최대로 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중국 연구진들은 뇌졸중 환자의 불안 장애에 대해 항불안제인 buspirone과 중약의 효능 및 작용 기전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하여 Neuropsychiatric Disease and Treatment지에 발표했다.
아직 뇌졸중의 병태생리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사이토카인,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들이 급성기 뇌 손상에 대해 다양한 관여를 하고 있고, 이 물질들이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뇌졸중 모델에서 PKC-a를 감소시키고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의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우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를 통해 임상적 효과가 규명된 중약 (YNJYD)과 서양의학에서 사용되는 항불안제 buspirone가 실험 모델에서 어떤 증상을 개선시키고 다양한 신경 면역학적 인자의 변화를 보이는지 조사하였다.
그 결과, 중약은 인터루킨-a를 감소시키며 GABA(A) 수용체의 발현을 감소하여 신경-내분비-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전을 통해 실험 모델의 행동 이상을 개선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중약은 신경 내분비 면역계의 다양한 인자들 간의 균형을 조절하여 치료 효과를 보임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뇌졸중에 의해 발생한 신경 면역 내분비계의 불균형과 우울 및 불안 증상에 있어서 중약의 치료 효과는 다양한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과 HPA, HPT와 같은 주요 기능 축의 장애에 부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