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린, 세포면역과 세포자멸 억제를 통해 4형 과민반응을 억제함"


중약 황련 등에 포함된 약리성분의 하나인 베르베린이 소염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염증 조절 효과로 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처방에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당뇨 치료 목적으로도 투여가 증가하고 있다.


임상에서는 대부분 베르베린을 정제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황련 등의 약재를 증량하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으나,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한의사에 의해 세심히 투여되어야 하는 약재이기도 하다.


중국 연구진들은 최근 이 베르베린이 체액면역과 세포자멸의 억제 효과를 통해 4형 과민반응을 억제할 수 있음을 Inflammation지에 발표했다.


연구는 염증 유발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지연성 과민반응을 유발하여 이에 베르베린을 처리하는 것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베르베린을 처리한 동물 모델에서 체액면역과 관여된 CD4+, CD8+ T 세포를 감소시키며, IFN-γ, IFN-α 및 IL-2, IL-13의 감소를 통해 체액성 면역반응에 의한 사이토카인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시사되었다.


또한, 베르베린은 IFN-γ 등에 의해 야기되는 염증에 의한 세포자멸 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는 caspase-3과 같은 효소의 발현 감소를 차단함으로써 나타나는 효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체액면역에 의한 4형 과민반응이 관여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에서 황련이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을 부분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다.


Wang Z, Chen Z, Chen T, Yi T, Zheng Z, Fan H, Chen Z. Berberine Attenuates Inflammation Associated with Delayed-Type Hypersensitivity via Suppressing Th1 Response and Inhibiting Apoptosis. Inflammation. 2016 Nov 10. [Epub ahead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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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