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 예방 ‧ 노화 방지
과메기는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생물 상태의 꽁치나 청어보다 과메기의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과메기가 숙성, 발효되는 과정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메기 100g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4.29g으로, 꽁치의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인 2.05g의 2배 이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매우 좋다.
과메기의 감칠맛을 내는 핵산도 숙성 과정에서 생긴다. 핵산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체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과메기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12, 비타민 E 등도 많이 들어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빈혈을 방지하는 데 좋다. 과메기를 먹을 땐 미역,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생미역은 수용성 식이 섬유소인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을 돕는다. 소주 안주로 과메기를 먹으면 과메기의 아스파라긴 성분으로 속이 편안하고, 갑자기 취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통풍 환자는 섭취 자제해야
과메기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통풍’ 환자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많아져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과메기 속 퓨린 성분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만들어내 통풍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한편, 과메기는 가열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 보관에 신경 쓰는 게 좋다. 과메기는 껍질이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 몸체는 윤기가 흐르고 살이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또한 과메기는 지질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쉽다. 따라서 구입 후 바로 먹는 게 좋고 남으면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