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만 사용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지경이다. 의식과 근육이 마비된 사람들이 대규모로 거리를 배회하는 충격적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번화한 술집에서 필로폰이 섞인 술을 마시고 목숨을 잃고, 공공장소에서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환각제)를 복용한 채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10대 청소년들까지 마약이라는 악성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사회는 생명이 있는 유기체와 같다. 가벼운 질병은 신체의 기본적 면역력으로도 상당 부분 대응이 가능하지만, 중증 질환은 특단의 치료 체계를 가동해야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