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울감 등 정신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만큼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심리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1~6월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651,810명이다. 지난해 전체 진료 인원 831,830명의 78%에 달한다. 전국 260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 건수도 올 상반기 1,017,118건으로 연말이 되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는 방역 기조가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더라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동일본 대지진, 홍콩 사스 등 대형 재난 사건의 경우 사건 직후가 아니라 2~3년 후에 자살률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험을 크게 경험한 완치자·대응 인력, 기존 지원이 축소된 정신질환자·장애인·노인,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실직자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정신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