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기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면역 체계를 손상시켜 백신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신은 후천성 면역 형성을 목적으로 체내에 주입하는 항원이다. 접종 전 음주를 자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접종 후 제대로 된 항체가 만들어져 최적의 백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우리 몸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 백신에 신속하게 반응해 강력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며 많은 양의 항체를 생산한다. 이때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술을 마시면 항체 형성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때도 술이 방해물이 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흡수되는 약물로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켜 급성 간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접종 후 최소 5일은 음주를 삼가야 한다.